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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 맥주’로 시작된 레드스캔들 '앨리스 죽이기', 대강 페일에일과 이색 시사회 눈길[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너돌양 | 승인 2019.07.28 12:47

불과 5년 전,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희대의 종북추심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앨리스 죽이기>(감독 김상규)가 오는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국내 수제맥주 브랜드 더부스의 ‘대강 페일에일’과 함께하는 CHEERS 시사회를 개최해 이목을 끈다. 

영화 <앨리스 죽이기> 스틸 이미지

영화 <앨리스 죽이기>는 대한민국 국민은 밟을 수 없는 북한이라는 ‘미지의 땅, 이상한 나라’에 다녀온 평범한 재미동포 여성을 ‘종북주의자’로 낙인찍고, 모국 대한민국에서 강제 추방시킨 희대의 ‘종북추심 타임라인’을 기록한 블랙 코미디 다큐멘터리다.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이상한 나라'에서, 국가보안법이라는 거대한 장벽과 반공이데올로기라는 올무로 한 개인의 생각과 진심에 ‘종북’ 프레임을 씌어 ‘빨갱이· 마녀’로 몰고 급기야 추방시킨, 2014년 희대의 레드 스캔들을 담았다.

영화 <앨리스 죽이기>가 대한민국의 기상천외한 ‘레드 알레르기’ 반응을 담아내며 당시와 180도 바뀐 ‘팩트충돌’의 아이러니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7월 30일(화)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부스 ‘대강 페일에일’과 함께하는 CHEERS 시사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당일 영화 상영 후, 현장에서 SNS 리뷰 인증을 하면, 선착순으로 ‘대강 페일에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강 페일에일’은 국내 크래프트비어 브랜드 더부스와, 세계적인 브루어리 미켈러가 손잡고 만든 페일에일 스타일의 맥주로, ‘한국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 본래 대동강 페일에일로 이름을 지었으나, 대동강 물이 들어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동'자에 Censored(검열) 스티커가 붙은 ‘대강 페일에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영화 <앨리스 죽이기> 스틸 이미지

출시와 동시에 북한 대동강 맥주에 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맥주 애호가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대강 페일에일’은, 작년 여름 문재인 대통령이 퇴근길 시민들과 함께한 깜짝 호프미팅에서 선택한 건배주로 특히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한반도 평화무드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북한에 관한 자연스러운 궁금증과 호감도가 높아지며 대동강 맥주, 평양냉면 등 북한 음식에 관한 국민적 선호가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불과 5년 전 “대동강 맥주가 맛있었다”라는 발언이 북한고무찬양으로 매도되었단 사실이 새삼스럽고 놀라울 따름이다. 

팩트와 취향에 관한 발언이 자유로운 나라,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레드콤플렉스의 종말을 꿈꾸는 영화 <앨리스 죽이기>가 전하는 사뭇 ‘당연한’ 메시지에 많은 공감과 반향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언젠간 대한민국에서도 대동강 맥주를 맘껏 즐길 수 있길 꿈꾸는 영화 <앨리스 죽이기>는 오는 8월 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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