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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5, 6회- 진정한 악마의 얼굴, 손현주 최진혁 심리묘사가 다했다<저스티스>의 힘… 손현주와 최진혁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흥미진진
장영 기자 | 승인 2019.07.25 14:23

태경은 동생이 사망한 후 악마와 손을 잡았다.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법은 지켜주지 않았다. 권력을 가진 자들은 범죄를 저질러도 법의 비호를 받는다. 그런 현실에 분노한 태경은 복수를 다짐했고, 그 상황을 송 회장은 놓치지 않았다. 태경의 복수를 돕고, 그가 송 회장을 법으로 돕는 방식이다.

악마와 손을 잡은 태경은 동생 복수도 했고, 큰돈도 벌었다. 물론 양심도 버리고, 오직 돈을 위한 법률 서비스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는 타락한 변호사다. 송 회장이 요구하는 것이라면 뭐든 한다. 살인자도 빼내 주는 악마의 재능을 가진 태경은 그렇게 살아갔다.

스스로 악마가 되어 살아가던 태경을 다시 흔들어 놓은 것은 동생의 죽음이다. 그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는 양철기 변호를 맡으며 변하기 시작했다. 송 회장의 요구로 양철기를 빼내기 위해 태경이 나선 것이 문제가 되었다. 송 회장의 판단 미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양철기를 파고들어 과거 사건의 실체를 찾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송 회장의 잘못된 선택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지독하게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태경 형제는 열심히 살았다. 휴학을 하고 택배 일을 하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까지 한 동생에게 태경은 언제나 고맙고 미안했다.

시험에 합격해 이제는 자신이 동생을 보살필 수 있게 되어 태경은 행복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모든 것이 완벽해지는 듯한 상황에서 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사고를 낸 자들에게 법은 무한한 배려를 했다. 법을 공부하고 그렇게 법으로 세상을 지키려던 태경은 분노했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순간 송 회장이 손을 내밀었다. 송 회장이 아니었더라도 실행에 옮기려 했던 복수는 그렇게 이뤄졌다. 이후 태경에게 법은 약자에게는 독과 같다는 사실을 이야기할 뿐이다. 가진 자들의 전유물이 된 법을 철저하게 이용해 큰돈까지 벌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다시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동생이 등장했다. 동생을 죽였을 수도 있는 자가 바로 양철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때는 사랑했던 사이였던 서연아 검사의 수사 과정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잊지 않고 이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까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택배기사 사건에 누군가 엄청난 힘으로 진실을 감추려 한다. 태경은 궁금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가는 과정에서 송 회장의 존재를 알게 됐다. 송 회장이 자신의 동생 사망 사건과 연루되었을 수도 있다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철기를 만나면 만날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 갔다.

송 회장에게 툭툭 동생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던지는 태경. 그런 태경의 움직임을 감시하던 송 회장 역시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태경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자신에게 의심을 품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양철기가 태경에게 동생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사라진 동생 휴대폰을 가진 양철기. 15억과 동생 휴대폰을 맞바꾸려 했던 노력도 실패로 돌아갔다. 국정원 직원들이 문제만 생기면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 죽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양철기는 사망했다. 오직 돈이라면 뭐든 다했던 자는 그렇게 태경과 송 회장 사이에서 증거를 가지고 거래를 하다 살해당했다. 

태경 앞에서 송 회장은 직접적으로 양철기 사망과 관련해 ‘누가 죽였을까?’ 질문을 던진다. 그것도 모자라 동생 휴대폰을 깨부수기까지 한다. 태경의 의심이 현실임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송 회장은 진정 악마일지도 모른다. 

방송 내내 태경과 송 회장의 심리 묘사가 흥미롭게 이어졌다. 하나의 살인 사건을 두고 벌이는 두 남자의 신경전은 드라마의 힘으로 다가왔다. 손현주와 최진혁이 보여준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매력적이었다. 결국 <저스티스>의 핵심이 이 두 남자의 대결임을 5, 6회는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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