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18일 열리는 대통령·5당 대표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한미일 체제가 지금처럼 나빴던 적이 없었다”면서 “강경화 장관과 함께 대한민국의 외교적 기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회동을 갖는다. 이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1년 4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외교라인 교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18일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강경화 장관에 대한 부분에선 정말 드릴 말씀이 많다”면서 “강경화 장관과 함께 지금 무역보복·경제보복 문제, 더 나아가서 미·중 패권 갈등 속에서의 대한민국의 기로를 풀어낼 수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그래서 외교라인 교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한·미·일 삼각 동맹 체제가 지금처럼 사실 나빴던 적이 없었다. 미국이 미·일·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강경 발언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이 전례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건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란 점을 지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일본의 경제보복) 문제는 실무자들이 긴밀하게 상호조율도 하고 어떤 복안도 강구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양국 간에 어느 지점에서 신뢰가 무너졌고 왜 우리가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가 됐는지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대통령은 감정적인 대응이나 발언은 자제하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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