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3주 차 주중동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2.9%p 오른 50.7%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3.8%p 하락한 43.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7.2%p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7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추이 (사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상승을 대일 강경 발언 때문으로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높은 성장을 도모하는 시기에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해) 경제 성장을 가로막은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을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이 확산하고, 정부의 단호한 대일 대응 기조가 중도층과 진보층을 중심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3%p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 기조가 맞물리면서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5%p 내린 27.8%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6% 오른 8.0%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도가 8%대로 상승한 것은 4월 2주 차 이후 3개월 만이다.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7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추이 (사진=리얼미터)

이어 바른미래당 5.2%, 우리공화당 2.5%(0.7%p 상승), 민주평화당 1.5%(0.4%p) 순이다. 우리공화당은 여론조사 포함 2주 만에 민주평화당을 앞섰다. 민주평화당은 창당 후 최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의뢰로 지난 15~17일까지 전국 성인 1504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 무선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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