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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뉴스통신사 전환 적자 고통분담 시작됐나올해 상반기 적자, 복리후생비 대폭 삭감…"경영진 책임, 구성원에 양해 구하고 협의해야"
전혁수 기자 | 승인 2019.07.17 18:39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뉴스핌이 기자들에 대한 복리후생 비용을 대폭 삭감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뉴스핌은 지난해 4월 뉴스통신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복리후생 비용 삭감은 뉴스통신사 전환으로 발생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뉴스핌은 비용절감을 위해 법인카드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외부 접대를 하는 직원 외에 기자들에게 지급되는 법인카드 지원을 중단한다는 소식이다. 뉴스핌은 평기자 기준 20~30만원 상당의 법인카드를 지급해왔다.

월 3만원~6만원씩 지원되던 통신비 지원도 중단된다. 건강검진 명목으로 지원되던 연 25만원의 건감검진 지원금과 학자금 지원, 일부 부서에게 지급되던 특별활동비도 사라진다. 

▲민병복 뉴스핌 대표. (사진=뉴스핌 제공)

이같은 조치는 뉴스핌이 올해 상반기 적자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은 올해 상반기 약 수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늘었지만 지출이 더 늘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뉴스핌의 적자가 뉴스통신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당연한 결과로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뉴스핌은 지난해 4월 뉴스통신사 전환을 선언했다. 당초 뉴스핌은 인터넷 경제지로 운영되고 있었고, 금융·증권 등의 분야에 주력해왔다. 뉴스통신사는 일반적인 언론사와 달리 B2B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언론사에 기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넓은 범위의 다량의 기사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기자의 수가 타 언론사에 비해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뉴스통신사는 서울에 집중된 일반적인 언론과 달리 지방에도 정보망을 넓혀야 한다. 뉴스1, 뉴시스, 아시아뉴스통신 등 기존 민영통신사를 살펴보면 지역본부를 개설하고 지역본부로부터 전제료를 받거나, 광고수익을 분배하는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또한 해외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

한 언론사 고위관계자는 "뉴스통신사는 언론의 SOC다. 이런 측면이 있다보니, 다른 언론사보다 여러모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운영 면에서 경제지는 물론이고, 종합지에 비해서도 효율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 뉴스통신사 관계자는 "뉴스통신사는 다른 매체보다 인건비가 많이 드는 구조"라며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반 언론사가 뉴스통신사로 전환해 자리를 잡고 경영상 이윤을 내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언론계 관계자들의 공통적 견해다. 뉴스핌 경영진 역시 이러한 사업적 전망을 감안하고 뉴스통신사 전환을 시도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구성원들에 대한 복리후생비용 삭감이 경영진의 판단으로 발생한 적자를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란 비판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회사 경영 사정의 악화로 고통분담을 하려는 취지였다면 구성원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경영에 문제가 생기는 건 경영진의 책임이지, 직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직원이 책임질 문제가 아닌 것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물론 고통분담 차원에서 고려할 면이 있지만, 이는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협의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일방적으로 모든 혜택을 끊는 것은 언론사 경영진의 윤리적 측면에서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정연우 세명대 광고홍보학부 교수는 "경영이 어려우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어떤 조직이나 다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어떤 요인에 의해 어려움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디어스는 17일 오전 뉴스핌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민병복 대표와 박종인 편집국장에게 확인 전화를 걸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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