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SNS 활동이 논란인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장관이나 수석들은 국민을 상대로 해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정치인과 민정수석의 역할은 다르지만 (민정수석이) 정부 문제나 대통령을 위해서 어떤 말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국 수석의 페이스북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 수석은 1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노래인 ‘죽창가’를 링크했다. 한국당 측은 ‘조국 수석이 일본 경제보복에 대한 단결을 주문했다’고 비난했다. 조국 수석은 14일 페이스북에 “WTO에 일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하겠다”는 보도자료를 올렸다. 기자들에게 발표되지 않은 자료였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가벼운 실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1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국 수석은 빨리 대국민 홍보를 하기 위해 (발표 전 보도자료를) 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장관이나 수석들은 국민을 상대로 해서 소통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순 없다. 정치인과 민정수석의 역할은 다르지만 정부 문제나 대통령을 위해서 어떤 말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조국 수석이) 이번에 법무부 장관 되면 국회 나와서 국민을 상대로 한다”면서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황교안답지 않은 좋은 정치”라고 평가했다. 황교안 대표는 17일 “대일본 문제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황교안 대표는 당초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주장했지만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5당 대표 청와대 회동을 하자”고 입장을 선회했다.

박지원 의원은 “높이 평가한다. 황교안 대표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참 한국당답지 않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이번에는 국민에게 감동을 줬는데 과연 내일 청와대에서 어떠한 회동을 할까. (황 대표가) 민생경제 문제와 추경에 대한 태도를 가 대두되고 있는데 추경에 대해선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가 시험대에 올라서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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