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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제로 지속되어야 하는 이유일본 내 혐한 분위기 부추기는 국내 언론의 왜곡보도…가짜뉴스의 피해자 반민정, 홍가혜 씨 근황
장영 기자 | 승인 2019.07.16 13:58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다. 가짜뉴스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이 절실할 정도로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 기존 언론마저 공개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반성이나 고민도 없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대표적인 가짜뉴스를 찾아 실체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기존 시사 프로그램의 형식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보다 접근성 좋은 방식으로 변화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은 시사 프로그램의 숙명이 되었다. 그저 진실만 전달한다고 시청자들이 보는 시대는 지났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다. 그런 점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시사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구축한 방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만으로도 찬사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 마지막 방송은 그동안 나왔던 방송들을 살펴보고 이후 이야기를 다뤘다. 그전에 극우 세력들이 가짜뉴스를 어떻게 만들고 퍼트리고 있는지 패턴을 분석했다. 한일 극우들이 서로 힘을 합쳐 혼란을 야기하고 있음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

일 극우 세력이 등장하고 힘을 얻기 시작하며 국내에서도 일 극우를 그대로 따라한 존재들이 등장했다. 일베나 국내 극우들의 행태는 일 극우를 그대로 벤치마킹한 것이다. 그들이 이제는 국가를 넘어 극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하나가 되었다. 서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공유하며 가짜 논리를 퍼트리고 있는 것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일본판은 극단적인 단어들을 동원해 한국 정부를 음해하는 기사들을 양산하고 있다.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기사들을 발행한다. 가짜뉴스를 기성 언론들이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다. 

이들의 공생 관계를 한눈에 확인시킨 것은 한국과 일본의 극우 세력들이 일본에 모인 사건이다. 이들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자는 외침을 쏟아냈다. 당연한 발언이 기괴하게 들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최순실이 지배한 박근혜 정권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하고 싶은 극우 세력들은 당시 한일 극우의 커넥션이 그리웠던 듯하다. 

역사는 역시 돌고 돈다. 청산되지 못한 역사는 결국 이렇게 다시 반복된다.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렇게 친일파들이 기생하도록 만들었고, 권력까지 쥔 토착 왜구로 자리하게 만들었다. 

조선일보를 가장 믿을 수 있는 신문이라고 주장하는 일 극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말로 조선일보의 가치는 명확하다. 과연 언론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이제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 수많은 가짜뉴스를 만들고 한일 극우세력들이 서로 인용하며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이 행위는 결국 일 식민지배의 새로운 버전을 꿈꾸는 자들의 욕망이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

'손혜원 의원 목포 투기 의혹' 보도는 우리 언론이 얼마나 심각할 정도로 망가져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조덕제와 반민정 사건 역시 중요한 가치로 다가왔다. '미투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기존 가치와 이별을 하던 시점 벌어진 성추행 사건이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은 본질은 사라지고 언제나 등장하는 '꽃뱀 프레임'과 함께 가짜뉴스가 한 몫 했다.

코미디언 출신 기자인 이재포와 코리아데일리 기자가 조덕제의 편에 서서 반민정에 대한 가짜뉴스와 소송을 이어간 사실은 충격이었다. 사실관계가 명확한 것마저 호도하고 부풀리는 방식으로 반민정을 공격하는 행태는 경악할 수준이었다. 다매체 시대 언론이 어떻게 부패할 수 있는지 이 사건은 잘 보여주었다.

대법에서도 반민정의 손을 들어주었고, 민사에서도 조덕제가 패했다. 그럼에도 유튜브를 통해 조덕제는 대법 판결을 비판하고, 반민정을 공격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다시 법의 힘을 빌려야 하는 반민정의 삶은 소송 과정에서 상당 부분 망가졌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일도 사라졌고, 영화 복귀도 쉽지 않다. 그게 현재 우리의 현실이라는 점이 씁쓸하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막으려던 박근혜 정권은 희생양 하나를 만들어냈다. 홍가혜는 그렇게 모든 언론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되었다. 진실을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그의 청춘은 지독한 고통 속에 몸부림을 쳐야만 했다. 이런 상황을 이끈 김용호 기자는 아직까지 반성이나 사과도 하지 않았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시즌2'

모두 가짜뉴스였다. 그 가짜뉴스로 인해 한 여성의 삶은 죽음 직전까지 내몰려야 했다. 모든 사실이 밝혀진 상황에서도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 그리고 법정에도 나오지 않고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았다. 그 태도의 의미는 모두가 안다.

지옥과 같은 현실에서 홍가혜를 다시 구원한 것 역시 미디어였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촬영 이후 그녀를 응원하는 이들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 억울함을 풀어주는 역할 역시 언론이었다는 점에서 이 방송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언론이라는 이름의, 혹은 미디어를 앞세운 가짜뉴스는 더욱 범람할 것이다.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방송이 존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시즌제로 지속되어야 한다. 제작 과정이 존재하기에 속보성 기사에 바로 대응하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는 뉴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보다 큰 틀에서 가짜뉴스의 실체와 만들어지는 구조, 그리고 이를 막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밝혀내는 프로그램 하나는 가져도 좋을 것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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