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한다. 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안을 추인하고, 국회에 등원하기로 했다.

28일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기한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정개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19명으로 1명을 증원하고 정당별 의석수 비율에 따라 정원을 배분하기로 했다. 28일 오후에는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인사 건과 두 특위의 연장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 같은 내용의 여야 3당 원내대표의 합의안을 추인했다. 지난 24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추인을 거부하면서 국회는 여전히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 바 있다.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오늘부로 국회 상임위에 조건 없이 복귀하겠다"며 "전면 복귀이자 무조건 등원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을 일으킨 잘못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과 위원 수를 조정하는 원내대표간 합의문을 추인했다"며 "우리 당이 위원장을 하나 받고 위원 수를 조정하는 조건을 받아들인 만큼 연장안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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