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19.7.22 월 18:26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SM 절반도 안 되게 쪼그라든 YG, 이수만-박진영 사례 도외시한 패착[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9.06.18 13:16

‘한때 엔터1위’ YG의 몸집이 엄청나게 쪼그라들었다. 18일 오전 기준 YG는 현재 엔터1위 SM에 비해 시가총액 비교 47%로 축소됐다. 

과거 케이팝스타에서 양현석은 “JYP에 비해 YG가 돈이 많다”는 자랑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 YG는 JYP에 비교해도 시가총액 비교 56% 선에 머물 정도로 시총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SM이 시총 1조 1천억 원을 노리는 가운데서 YG는 언제 5천억 원이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한 형국을 맞이했다. 18일 오전 YG는 1년간 최저가인 28,050원을 일시적으로 기록했다.

양현석과 양민석 형제가 YG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발표가 나오고도 YG의 주가 하락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비아이는 마약 의혹으로 YG와 계약해지를 했지만 비아이 탈퇴로 타격을 받는 건 아이콘이다. 비아이는 아이콘의 전 리더이자 작곡을 담당하는 멤버였기 때문이다.

경찰, '마약의혹' 비아이 재수사 착수…양현석도 수사가능성 (CG) [연합뉴스TV 제공]

작년 YG는 아이콘을 네 번이나 컴백시킬 만큼 아이콘의 성장에 공을 들여왔다. 당장 아이콘은 내달부터 비아이 없이 일본 투어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과거 YG 소속 연예인이 잇단 마약과 관련된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후배 가수 비아이가 선배 가수들이 일으킨 일련의 물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결과다. 

YG의 추락은 SM과 JYP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은 패착이기도 하다. 과거 현진영은 SM 소속 연예인이었다. 이수만이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가수가 현진영이었다. 하지만 현진영은 1990년대 잇단 마약 투약혐의로 여러 번 구속됐다. 

이수만이 당시 인기 폭발이던 현진영을 통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 반대다. 이수만은 현진영의 마약 투약으로 음반 판로가 막히는 상황을 겪었다. 이수만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현진영의 음반을 폐기해야 했고, 후속 여파로 당시 SM은 크게 휘청거렸다. 

그 후 SM은 현진영 사태를 교훈삼아 소속 연예인에 대한 내부 단속을 철저하게 했고, 그 결과 SM에선 마약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SM 제공=연합뉴스]

JYP는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기획사로 알려졌다. 박진영이 실력보다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박진영 본인이 JYP의 사내이사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YG는 양현석이 대표 프로듀서이긴 해도 공식적인 회사 내 지위는 없었다.

하지만 박진영은 프로듀서이자 동시에 회사 내에서 공식적으로 사내이사라는 직위를 달고 있다. JYP에서 문제가 터지면 JYP 사내 임원들만 법적 책임을 지는 게 아니라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본인도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 공적인 책임을 지는 위치에 박진영 본인도 자리하다 보니 연습생과 소속 연예인들에게 인성 교육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지금의 YG 사태는 SM의 이수만이 소속 연예인의 마약 관련 물의로 인해 입은 물질적 피해와, JYP의 박진영이 법적 책임이 있을 때 그 책임 소지를 물을 수 있는 사내 임원에 자신의 이름을 등재한 사례를 눈여겨보지 않은 패착이다. 

현재 YG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YG 마약 의혹에 대해 원점에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점, 지난 3월 국세청 조사4국의 조사 결과가 조만간 나온다는 점, 오는 10월 루이비통에 670억 원을 상환할 위기에 처한 점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정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Copyright © 2011-2019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