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막말' 논란을 빚은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17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한선교 의원은 이날 사무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유는 건강상의 사유다.

▲한선교 의원. (연합뉴스)

한선교 의원은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잇따른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3일 한 의원은 최고위원회가 끝난 직후 몇몇 황교안 대표에게 현안질의를 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이동하는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즐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했다.

한선교 의원은 "자리를 앞으로 가려고 엉덩이로 밀고 가니까 보기 좋지 않아서 그렇게 말했다"고 해명했다가 비판을 받자, "기자들이 취재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 같은 막말에 일부 국회 출입기자들이 모여 구성한 (사)국회기자단은 "기자들의 취재 활동을 걸레질로 치부해 버린 한선교 사무총장의 행태에 출입기자들은 심한 모멸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한선교 의원은 지난달 7일에는 사무총장실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논란을 일으켰다. 한 의원은 당 대표실 관계자의 황교안 대표의 일정 관련 보고 도중 제대로 보고를 하지 않고 당무를 추진했다며 당직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 사무처 노동조합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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