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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 개원이 의제인 나라, 한국 말고 또 있나"당정청 "한국당, 국회 복귀하라" 한목소리…이인영 "'황교안 가이드라인' 철회해야"
전혁수 기자 | 승인 2019.06.10 13:08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당정청이 자유한국당이 민생을 볼모로 국회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정청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한 목소리를 냈다.

10일 오전 열린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국회 정상화와 추가경정예산 처리가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 고위 당정협의회. (연합뉴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안타깝게도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 달째"라며 "추경안이 제출된 지 47일이 흘렀고,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열리지 못한 상태로 6월의 3분의 1이 지났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추경과 계류 법안 모두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답답하고 국민들에게도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초월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황교안 대표는 오늘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대통령과의 회동도 결국 무산시키고 초월회도 불참하면서 무슨 명목으로 민생을 말하고 거리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알 수 없다.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서 일터로 복귀할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서 한국 경제에 치명적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는 위협 요인들에 대해서는 시급하게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배짱부리기'를 멈추고 조속히 국회 정상화의 길로 나와달라"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황교안 대표는 '지금은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재논의 해야 한다'는 경직되고 꽉 막힌 입장만을 반복했다"며 "국회 정상화에 과도한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황교안 가이드라인'의 철회를 거듭 요청한다. '황교안 가이드라인'에서 한 발 물러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가 재난 복구지원과 민생안정,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 반이 넘었다"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여러 법안이 국회 심의를 기다린 지도 수개월째"라고 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국회법에서 정한 임시국회마저 거부하는 것이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는 게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상치 않다"며 "대외 여건이 더욱 악화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부는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산업별 수출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고, 주력 제조업과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실장은 "6월 중으로 제조업 르네상스의 비전을 밝히기 위해 준비 중이고, 사회안전망 강화와 규제 혁신도 목표를 높여서 추진 중"이라며 "추경은 이런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정부도 최선을 다할 테니 국회가 도와달라"고 말했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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