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일부 부서를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획조정팀과 재무예산팀 ▲진흥사업전략팀과 미디어데이터팀은 한 조직으로 통합됐다. 또 코바코는 경영평가담당팀을 축소했고 울산지소를 부산지사에 편입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국장직 2자리와 팀장직 4자리가 사라졌다. 코바코 측은 “감사원에서 ‘조직을 효율화하라’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울산의 경우 광고시장이 축소됐다. 자체적인 광고시장이 없다고 봤고, 부산지사에서 울산 업무를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바코는 해마다 수십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코바코는 최근 5년간 4번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바코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게 방송회관 임대료 61억 원을 징수해 당기순손실을 면할 수 있었다. 코바코의 경영 악화는 지상파 광고 하락, 종합편성채널의 성장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바코 측은 “조직을 줄였다고 해서 경영수지가 개선된다고 보기는 힘들다”면서도 “아무래도 계속 적자이다 보니 효율화의 압박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도 인력이 노령화된 상황에서 팀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했다.

또 다른 코바코 관계자는 “지상파의 광고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공사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현재 코바코는 지상파에 광고 판매를 해 이익을 얻고 있지만, 향후를 위해 신규 수익 창출을 해야 한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사업에 대한 인적 자원을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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