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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15화- 마지막 증거 찾은 이준호 유재명, 10년의 어둠 밝힌다연결된 사건들, 마침내 전체가 드러났다
장영 기자 | 승인 2019.05.12 13:14

거대한 흐름은 잡혔다. 이 모든 사건은 결국 방산비리를 숨기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리고 그 끝에 누가 있는지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직 대통령과 비선 실세였던 추명근이 존재했다.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조카인 박시강이 함께 방산비리를 통해 엄청난 비자금을 모아 왔다.

방산비리를 저지르기 위해 살인을 하고 이를 목격한 자들을 죽이며 사건들은 그렇게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피해자는 나온다. 그리고 그 가족들 중 누군가는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거대하고 단단해 보였던 권력도 무너지고는 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살인자를 선택한 아버지. 재심 청구를 하며 도현은 아버지가 숨긴 비밀문서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 앞에는 그를 제거하려는 살인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 도현을 구한 것은 양인범 부장검사였다. 10년 전 사건부터 양 검사는 사건에 개입되어 있었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청와대가 움직이고 현직 검사들이 방패막이가 되었던 사건. 그렇게 양 검사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후배인 노선후 검사의 사망 사건까지 묻어야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더는 양심의 가책을 참을 수 없었다. 도현 아버지가 억울하게 희생자가 된 사실도 그는 알고 있었다.

출세를 위해 침묵을 선택한 결과 수많은 이들은 희생양이 되어야만 했다. 평생 숨길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는 없다. 비밀은 언젠가 밝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노선후의 어머니인 진 여사마저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양 검사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최필수가 군 시절 정리한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를 확보하자 기무사에서 도현 사무실을 급습했다. 추명근의 지시를 받고 이뤄진 일이다. '간첩죄'를 앞세워 변호사 사무실을 급습하는 그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 천억 원대 비자금 장부가 존재함에도 이를 부정하며 당황하지도 않는 추명근은 그 권력에 정점에 있던 자다.

도현이 박시강을 법정에 세우려 하자 연예인 사건 사고까지 터트리며 막으려 하지만, 유리는 SNS를 통해 보다 강력한 방식으로 사건을 공론화시켜 나갔다. 어쩔 수 없이 법정에 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도현을 붙잡아둬 법정에 오지 못하도록 하려는 박시강의 도발은 실현 불가능했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박시강의 어설프고 조잡한 저항에도 도현은 법정에 도착했고, 오히려 박시강을 궁지에 몰아넣은 목격자 한종구까지 증인으로 내세웠다. 사망한 차 중령 운전사였던 한종구는 사건이 벌어진 그날 화예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피 묻은 손으로 나오는 박시강을 목격했다.

그 목격이 결정적 역할을 할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전직 대통령 조카인 박시강이 10년 전 사건 현장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심을 하기에는 충분해졌다. 박시강을 법정에 세워서 흔들기에 성공한 도현에게 다음 타깃은 추명근이었다.

송일재단을 운영하며 장학사업을 하는 것으로 꾸며진 그곳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는 공간이었다. 전직 대통령과 그 비선실세가 운영하는 송일재단은 방산비리를 주도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모았다. 그 비리의 핵심에 전직 대통령과 추명근이 존재한다.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 원본을 확보했다고 생각한 추명근은 모든 것은 마무리되었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오택진 회장까지 자살로 위장된 죽음으로 마무리되었다. 이제 누구도 자신의 앞길을 막거나 과거를 폭로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확신했다. 그렇게 독일로 출국한 추명근을 과연 법정에 세울 수 있는 것일까?

tvN 토일 드라마 <자백>

양 검사가 노선후 검사가 녹음했던 파일을 진 여사에게 보냈다. 그 파일 안에는 문제의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서 박시강과 오택진, 추명근이 이야기를 나누는 상황이 그대로 녹음되어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대화는 나오지 않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녹음 파일 속 결정적 증거가 나오게 된다면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와 함께 결정적 증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도현은 반복해서 파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주일 단위로 녹음이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노 검사가 사망하며 되찾지 못한 녹음기가 요정에 그대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10년 동안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숨겨져 있었던 녹음기. 먼지가 가득했던 그 녹음기를 찾은 도현과 춘호는 이제 모든 것을 준비하게 되었다. 방산비리를 저지르기 위해 사람을 죽이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억울한 희생자들을 양산했던 자들. 그들의 악랄한 과거는 이제 드러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박시강이 쏜 첫 발과 나머지 두 발의 총성, 결국 추명근이 살인범으로 구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거대한 방산비리는 존재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수사가 되지 않고 있다. 적폐 중의 적폐인 방산비리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도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드라마 <자백>은 어떤 결론을 낼까? 그리고 이 드라마는 실제 존재하는 방산비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할 수 있을까?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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