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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빈 방출한 JYP와 Mnet, 악재로 보이지만 악재만은 아닌 이유[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9.05.08 11:42

‘프로듀스X101' 첫 회 방영 후 일진 논란을 일으킨 JYP 연습생 윤서빈이 결국 기획사인 JYP로부터 방출됐다. 

8일 오전 JYP는 윤서빈에 대해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윤서빈 군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에도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서빈이 JYP로부터 방출됐음에도 현재까지 ‘프로듀스X101' 공식 홈페이지에는 윤서빈의 프로필이 JYP 항목에 남아 있다.

윤서빈이 방출됨으로써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이다. 당장 방영일이 코앞인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안에 윤서빈의 분량을 통째로 덜어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Mnet <프로듀스X101>

윤서빈의 방출은 ‘프로듀스X101'의 흥행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윤서빈은 ‘프로듀스X101' 첫 회가 방영되자마자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주목 받았던 연습생이다. 

이슈몰이가 가능한 연습생이 방영 첫 회 이후 바로 하차하게 되며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어떤 연습생을 중심으로 대결구도를 펼쳐야 할지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JYP는 소속 연예인의 ‘인성’을 강조하던 기획사로 알려져 왔다. 이런 JYP의 연습생이 일진 논란도 모자라 미성년자 시기에 흡연과 음주를 했다는 의혹이 겹쳐 JYP 입장에선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JYP는 윤서빈 방출이라는 강경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달리 생각해보면 Mnet과 JYP에 다행스런 일로 볼 수도 있다. 만에 하나 윤서빈이 ‘프로듀스X101' 최종 멤버로 선발된 다음에 일진 논란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인성을 중시한다는 JYP의 이미지 타격과 함께, Mnet 제작진도 ‘프로듀스X101'의 차후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Mnet <프로듀스X101>

하지만 방영 첫 회 만에 불거진 일진 논란으로 Mnet 제작진과 JYP는 악재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했다. Mnet 제작진과 JYP에게 있어 윤서빈 방출이라는 결정은 현재로선 ‘악재’일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선 ‘예방’으로 볼 수 있는 일이다.

하나 더, 향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 준비생은 과거 행실이 좋지 않았다면 오디션에 참여한다 해도 얼마든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걸 새겨둘 일이다. 

윤서빈이라는 이름은 윤병휘란 실명을 개명한 이름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 개명을 한다 해도 문제 있는 과거를 살아왔다면 언젠가는 SNS 등을 통해 과거 행적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과거 세탁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사례가 이번 윤서빈 방출이라는 점을 예비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는 감안해야 한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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