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걸그룹들이 쏟아지면서 그에 따른 경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그렇게 경쟁하면서 가요계가 보다 더 발전을 해나가는 것이겠지만, 보다 완벽한 음악과 춤에 대한 경쟁보다는 보다 더 자극적인 섹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언젠가부터 허벅지가 섹시미와 건강미의 기준이 되면서, 걸그룹들 사이에는 핫팬츠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또한 대부분 댄스음악이 주를 이루면서, 상대적으로 춤을 추는데 제약을 받는 치마보다는 핫팬츠를 통해서 섹시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핫팬츠를 입는 것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그런 경쟁 속에서 바지가 엉덩이를 먹어버리거나, 엉덩이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민망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중파에서 섹시경쟁에 제동을 걸게 되자, 이제 걸그룹들은 콘서트나 야외무대에서 더욱 과감한 모습들을 마음껏(?) 보여주는데요. 아무리 그것이 방송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기자들에 의해 그것이 기사화되다 보니까, 다음날이면 여지없이 그 파격의상이 화제가 되며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정말 노출 욕구가 북받치는 것인지, 그런 파격의상으로 주목을 한번 받아보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는데요. 그런데 그것을 또 대중들은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고 "꿀벅지다. 베이글녀다. 섹시하다" 등으로 칭송하는 모습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핫팬츠도 모자라 이제는 수영복(?)인가?
그런데 그렇게 핫팬츠 경쟁으로 그것이 점점 짧아지며 엉덩이를 먹어버리는 민망함을 넘어, 이제는 아예 대놓고 하의가 실종한 의상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하는데요. 지난 10일 열린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핫 윈터 파티' 콘서트에서 가인은 수영복 스타일로 몸에 밀착된 이너에 퍼(Fur)로 된 상의를 입은 파격의상으로 단숨에 주목받았습니다.
그래도 그전까지는 사각의 형태는 유지한 핫팬츠였으나, 이제는 정말 수영복에 가까운 형태로 더욱 짧아지며 조금이라도 더 노출을 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요. 덕분에 가인은 '가인 파격의상'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인의 그런 파격의상이 화제가 되고 논란이 되자, 일부 팬들은 가인의 그런 파격의상이 한두 번도 아닌데 방송이 아닌 콘서트에서 팬들을 위해 그 정도도 못하냐고 반문을 합니다. 하지만 대중의 입장에서 그런 가인의 파격의상은 민망한 것이 사실인데요. 아무리 방송을 타지는 않는 콘서트라고 하지만, 과연 팬들이 원하는 것이 그런 파격의상을 입은 가인의 모습인지는 의문입니다.
그렇게 가인이 진정 팬들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그런 시선끌기용 파격의상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을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것이 아닐까요? 콘서트는 가수에게 있어 한편의 영화가 아니라 뮤지컬이나 연극과도 같은 것이니까 말이죠.
아무튼 걸그룹들이 그런 노출을 통하여 단기적으로 시선을 끌기 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섹시미, 건강미 경쟁을 하기 보다는, 진정 팬들을 위하여 음악과 가창력 등의 실력으로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중은 그런 파격의상이 아니라도 언제든 좋은 음악과 뛰어난 실력이 있다면 열광하고 환호성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으니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