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송일 기준 전날 기상정보 제작물을 방송에 내보낸 KBS <뉴스9>에 행정지도 권고 결정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2월 13일 KBS <뉴스9>은 전날 제작된 일기예보를 방송에 내보냈다. KBS는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고 당일 마감 뉴스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이후 14일 KBS <뉴스9>을 통해 재차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또 KBS는 관련자에게 감봉 등 징계 조치를 완료했다.

▲KBS '<뉴스9>' 14일 클로징 방송화면 갈무리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일 회의에서 KBS <뉴스9>에 행정지도 권고 결정을 내렸다. 전광삼 상임위원은 “단순 실수고 사과방송을 빠르게 진행했다”면서 “특히 프로그램 제작진이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영섭 위원은 “어처구니가 없는 방송이었지만 방송사가 스스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심영섭 위원은 “방송 시스템이 디지털로 전환된 이후 방송사에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고액 연봉을 받으시는 분들이 디지털에 적합하냐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정주 위원은 법정제재 주의 의견을 내 소수의견으로 남았다. 윤정주 위원은 “실수인 것은 맞다. 다만 의도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누구도 확인하지 않았고, KBS 메인뉴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한 실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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