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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11~12화- 폭로자 김정화 죽음과 함정에 빠진 이준호, 반전 가능할까진실의 무게… 진실규명 막으려는 자들 전 방위적 반격, 마지막 승부 시작됐다
장영 기자 | 승인 2019.04.29 12:59

진실이 오히려 어떤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차라리 모르고 넘어가면 좋았을 진실 앞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다면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을 위함일까? 진실을 원하는 이라면 그 무게까지 견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은 무겁게 침잠해 있는 경우가 많다.

진 여사를 통해 도현은 아픈 진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심장 이식수술을 해준 이가 바로 진 여사였다. 그리고 그 심장은 바로 진 여사 아들의 심장이다. 그런 상황에서 진 여사 아들 노 검사를 죽인 조기탁의 변호를 맡아야 한다는 사실은 최악일 수밖에 없다. 

<자백> 11~12화는 폭풍 같은 전개가 이어지며 거대 악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0년 전부터 이어진 사건 속 많은 살인사건의 주범인 조기탁은 검거되었다. 그렇게 조기탁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최도현을 변호사로 선임했다. 아버지가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하는 조기탁, 도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대통령의 조카로 모든 사건의 축 중 하나인 박시강은 보궐선거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그는 그렇게 가면을 쓴 채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었다. 방산비리를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해가고 있는 숨겨진 악의 축은 박시강만은 아니었다.

판 자체를 흔들기 시작한 것은 무기로비스트인 송재인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유광기업 오 회장대신 한국의 무기 거래를 하려는 송재인은 10년 전 문제의 사건을 목격한 인물이기도 하다. 차 중위 살인 현장에 있었던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무기로비스트 제니송, 송재인이었다.

오 회장을 무너트리고 창구 역할을 하며 추명근까지 밀어내고 국회의원 배지를 찬 박시강과 거래하려던 제니송의 전략은 위기를 맞는다. 박시강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다. 제니송 자체를 믿지 않는 박시강은 추명근에게 바로 연락을 했고, 이 상황은 위기로 다가온다.

판을 흔들고자 한 이는 분명 제니송이다. 하지만 이미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조기탁이 검거되면서부터다. 그는 오 회장이 지명한 지창률 변호사(차 중령 살인사건 공판검사 출신)를 버리고 최도현을 선택했다. 황교식을 이용해 자신을 죽이려는 자를 더는 믿을 수 없었다. 더욱 자신을 위협하기 위해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인 여동생까지 죽인 자들이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조기탁이 전혀 다른 선택을 하면서 그들은 다급해졌다. 조기탁에게 살인을 지시해왔던 오 회장의 비서 황교식을 은폐해야 했다. 판을 읽고 있었던 제니송은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 도주하기 전 황교식을 찾아 오 회장을 무너트릴 수 있도록 거액을 제안했지만 거부했다.

은신처에 숨어 있던 황교식이 알 수 없는 자들의 습격을 받아 죽기 직전 살아났다. 그런 상황에서 황교식은 오 회장을 의심했다. 자신이 숨어 있던 곳을 하는 자는 오 회장 외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방식처럼 자신을 자살로 위장했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이 모든 과정은 제니송의 솜씨다. 위기에 몰린 황교식으로 하여금 믿고 싶은 것을 믿게 만들어 오 회장을 배신하게 하는 전략은 적중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 회장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황교식에게 분노할 수밖에 없도록 한 제니송의 전략으로 오 회장은 체포되는 신세가 되었다.

조기탁에게 살인을 청부한 자가 스스로 법정을 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청부를 했다고 자백하며, 자신 역시 유광기업 오 회장의 지시를 받았다는 폭탄 발언을 한다. 제니송은 황교식이 단순 전달자이기 때문에 감형을 받을 수 있다며 형을 치르고 나오면 평생 살 수 있는 금액도 보장했다. 쫓기는 황교식으로서는 좋은 거래였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제니송이 판을 흔들자 추명근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10년 전 사건의 목격자 제니송이 최도현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압박하는 제니송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시간이 흐르며 잃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많아진 추명근이나 박시강에게 제니송은 눈엣가시가 되었다.

도현의 아버지는 교도소에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자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 죽음의 위협이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적들은 10년 전 사건을 기억하고 있는 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총공세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도현에게 만남을 요청한 제니송. 제니송의 그림자 역할을 하던 마크 최가 전화를 받으면서 변수가 생겼다. 생각보다 추명근의 힘은 컸다. 국내외에 여전히 강력한 인맥을 동원해 자신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은 그렇게 제니송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사건의 목격자가 바로 최도현이 되었다.

tvN 토일 드라마 <자백>

제니송이 약속한 장소로 간 후 총소리가 났다. 마크 최가 반대방향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되며 제니송이 누구에 의해 죽었는지는 명확하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사건 직후 경찰이 출동했다. 이는 이미 철저하게 준비된 함정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철저하게 꾸며진 함정에 빠진 최도현. 그는 과연 그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그나마 춘호가 현장 근처에 와 있었다는 것이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집중적인 반격에 맞서 증거를 가진 자들이 본격적으로 재반격을 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마지막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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