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CNN이 자유한국당의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을 보도했다. CNN은 채이배 의원의 감금 상황을 상세히 알린 뒤, 2004년·2011년 발생했던 국회 난투극 사건까지 전했다.

25일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채이배 의원실을 점검했다. 한국당 의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집무실 내부 소파로 문을 막는 등 채 의원을 6시간 동안 감금했다. 채이배 의원은 무릎을 꿇고 문을 열어달라 호소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채이배 의원은 112 신고를 해 소방과 경찰이 출동한 끝에 탈출할 수 있었다.

▲CNN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한국당 의원들이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것은 사개특위 회의 참여를 막기 위해서다. 25일 오전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을 가진 오신환 의원 대신 채이배 의원을 사개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CNN은 <South Korean politician locked in office for 6 hours by rival lawmakers>(한국 정치인이 경쟁 의원들 때문에 6시간 동안 사무실에 감금됐다) 보도를 통해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을 전했다.

CNN은 “바른미래당의 채이배 의원과 그 보좌관 4명이 국회 사무실에 갇혔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이 오전 9시 채이배 의원 사무실로 가서 소파로 문을 막고 앉아 있었다”고 보도했다. .

CNN은 이와 함께 한국국회에서 벌어졌던 물리적 충돌 사건을 함께 소개했다. CNN은 “이번 사건은 처음 있는 물리적 충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표결이 있을 당시 국회에서 난투극이 일어났다. 2011년 한 야당 정치인(김선동 전 의원)은 한·미 FTA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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