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중앙그룹이 ‘월스트리트저널 표절 사태’를 일으킨 심재우 중앙일보·JTBC 뉴욕 특파원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16일 심재우 중앙일보·JTBC 뉴욕 특파원의 직무를 정지했고,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재우 특파원은 인사위원회 출석을 위해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한다.

▲중앙일보·JTBC CI (사진=중앙일보·JTBC 홈페이지 캡쳐)

이번 직무 정지는 심재우 특파원이 월스트리트저널 사설을 표절해 칼럼을 작성한 것에서 비롯됐다. 앞서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심재우 특파원이 작성한 칼럼이 월스트리트저널 사설과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심재우 특파원의 칼럼은 월스트리트저널 사설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중앙일보는 16일 지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중앙일보는 “(심재우 특파원의 칼럼을 두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외신의 상당 부분을 인용해 표절이라는 지적이 SNS를 통해 제기됐다”면서 “자체 조사 결과 이 같은 지적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홈페이지에서 해당 칼럼을 삭제했다.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따져보고 내부 검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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