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언론노조는 “2014년 팽목항에서, 지난 2016년 말 광화문을 가득 채운 촛불의 물결 속에서 기레기 소리를 들었던 언론노동자들은 반성을 되풀이하고 저마다 세월호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끝까지 밝혀낼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16일 “진실은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 성명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부터 제대로 규명해야만 희생자 추모도 안전 사회 염원도 공허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지난해 8월 세월호 선체 조사위원회는 조사를 종결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음에도 조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언론노조는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은 ‘세월호 참사가 국민에게 어떤 마음의 상처를 입혔는지 제대로 알고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자에 대한 전면 재수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증인인 기자들이 이 요구를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언론노조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국언론노동조합 1만 5000여 언론노동자는 고개 숙여 희생자와 유가족께 추모의 뜻을 전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오늘 자 어느 신문(서울신문)의 1면 제목처럼 진실은 5년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을 끝까지 밝혀낼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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