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논란’의 장본인, 숀 소속사 디씨톰 박승도 대표의 해명은 진실이 아니었을까. 쿠키뉴스는 디씨톰이 운영하는 클럽 ‘무인’이 유흥주점에 매겨지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회피하기 위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했다고 폭로했다.

DCTOM ENTERTAINMENT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이에 디씨톰 박승도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지만 모양새가 매끈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22일 오후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클럽 ‘무인’이 “일반음식점 외에도 공연장으로 등록된 걸로 알고 있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사용했다.

“일반음식점과 공연장으로 등록됐다”는 명확한 문구가 아니라 “알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

22일 디씨톰의 이런 해명이 나오기가 무섭게 쿠키뉴스는 다음 날인 23일 반박 기사를 발행했다. 강남구청에서 확인할 결과 박승도 대표의 해명과는 달리 클럽 ‘무인’이 공연장으론 등록되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추가로 쿠키뉴스는 ‘무인’ 운영진만 알 수 있는 내부 구조와 무대 규모, 버닝썬과의 협력 등의 정보를 디씨톰이 자세하게 알고 있는 점에 대해 ‘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별개의 회사’치고는 버닝썬과 디씨톰이 친밀해 보이는 이유가 있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쿠키뉴스의 보도대로라면, 클럽 ‘무인’은 공연장으로 등록하지 않고도 클럽 형식으로 운영해왔기에, 유흥주점에 매겨지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회피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가수 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쿠키뉴스의 반박 기사에 대해 디씨톰은 이틀째 추가 해명자료를 배포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과거 숀이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을 당시 거의 매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던 상황과 대조된다.

한편, 숀은 25일 SNS를 통해 “4월 1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다”고 전했다. 숀은 작년 7월 ‘Way Back Home' 발매 당시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지만 문체부 조사 결과 명확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숀의 기획사 디씨톰은 숀과 버닝썬의 관계에 대해 “숀은 버닝썬과 관련 없다”고 명백하게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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