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안현우 기자] 70대를 바라보는 고령의 언론인 출신 A 씨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임원으로 ‘윗선’의 낙점을 받았다는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코바코 혁신성장본부장과 광고진흥본부장의 임기는 3월 초 끝나 후임자 인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원 임명권을 가지고 있는 코바코 사장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지만 ‘윗선’의 낙점이 현실화되는 수순만 남았다는 우려가 코바코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코바코는 지상파방송 광고 매출 하락의 여파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윗선’이 코바코에 주목하는 것은 자리 밖에 없다는 얘기다.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코바코 지부는 성명 ‘원칙 없는 낙하산 본부장 선임을 반대한다’를 통해 이번 임원 인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혁신성장본부는 지상파 광고 영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공사의 미래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신임 본부장이 감당해야 할 역할과 관련해 “방송광고계는 물론 미디어와 신규산업 개발 등의 전문성을 갖추고 임기 동안 성과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코바코 지부는 “차지 본부장 인사는 해당 직을 감당할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에게 돌아가야 한다”면서 ‘위선’을 향해 “경영을 가장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는 모순된 관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