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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의 안일한 생각, 경솔한 발언[블로그와]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시본연 | 승인 2010.11.24 18:40

요즘 어떤 유형의 논란이든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작은 소재 하나가 다른 이슈로 번지고, 이것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죠. 이는 자중하지 못 하는 몇몇 네티즌들의 과격한 언행과 이를 더 부추기는 언론의 과도한 이슈쫓기의 합작품입니다. 이러기에 요즘 논란에 휩싸이는 여러 연예인을 보면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지만, 다른 측면으로는 너무나도 일방적으로 비난받고 있는 연예인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종민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비난이 하나도 가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김종민이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종민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물론 김종민이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21일 1박 2일에서 김종민의 '좀비워킹'을 보면 그도 분명 노력은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김종민은 아직 예전처럼 돌아온 상태도 아니고, 많이 웃기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이 한 언론매체와 한 인터뷰를 보면 자신이 1박 2일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내뿜고 있는 이수근의 자리에 오른 듯한 뉘앙스를 내뿜더군요. 이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말 없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소감이 어떤가"라는 물음에 김종민은 "이보다 더 편할 데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민폐도 이런 민폐는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박 2일을 대표하는 나영석 PD는 지금까지 꾸준히 '김종민에게 기회를 달라'면서 그의 활약을 지켜봐주기를 여러 루트를 통해 시청자와 대중에게 요구해왔습니다. 욕을 먹더라도 말이죠.

이런 1박 2일의 자신의 살을 깎는 옹호에도 불구하고 김종민은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안일한 생각을 표출했습니다. 지금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시청자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 동의와 호감을 얻고,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박 2일 수준에 맞는 재치 있는 입담, 몸 개그를 얻기 위해 단련해야 한다는 것을 잊은 듯합니다.

1박 2일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종민을 투입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재미 논란'에 휩싸여야만 했습니다. 시청률은 높게 나왔지만 애매하게 겹친 김종민의 투입과 김 C의 하차는 1박 2일이 내뿜는 재미에 대해 많은 시청자의 의견을 엇갈리게 만들었죠. 이것만 해도 김종민은 깊게 반성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김 C의 하차로 인해 만들어진 공백을 채워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김종민은 김 C의 하차 후에도, 복귀한 지 언 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에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김종민의 투입을 지지하던 시청자들도 점점 1박 2일을 떠나고 말았죠.

   
   
모든 것을 김종민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김종민의 투입으로 전체적인 흐름에 균열이 생겼고,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가 깨져버리고 말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1박 2일 시청자들과 제작진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김종민의 화려한 복귀'를 믿고 끊임없이 그를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김종민의 경솔한 발언으로 그동안 그를 지지해왔던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릴 것 같습니다. 수많은 대중이 자신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었다면 김종민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서 '웃음 폭탄'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없애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무를 망각한 안일한 발언으로 결국 더 많은 안티를 불러오는 결과를 낳았고, '김종민 하차 청원'에 더 많은 네티즌들을 끌어 모으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민폐도 이런 민폐는 없습니다. 1박 2일에서 김종민으로 인해 잃은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닌 듯하네요.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http://hwking.tistory.com을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연예계라는 뜻의 '시본연'처럼 최대한 즐겁고 유쾌하게 글을 쓰고, 이로 많은 네티즌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본연  9cjfr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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