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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계약해지에도, 금주에만 대규모 공매도 3번 터진 YG[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9.03.15 12:38

빅뱅으로 흥한 YG가 빅뱅의 막내 승리로 인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YG가 승리와 계약해지를 했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주가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처음으로 불거진 2월 26일까지 십만 주 이상의 공매도가 쏟아진 날은 지난 1월 17일에 발생한 141,286주를 공매도한 것과, 21일에 일어난 119,376주를 공매도한 것까지 단 이틀에 불과했다.

KRX 갈무리

하지만 이번 주 들어선 대량 공매도가 세 번이나 발생했다. 11일에 273,460주, 13일엔 113,099주, 14일엔 115,680주나 공매도가 일어났다. 1월과 2월 두 달간 십만 주 이상의 공매도가 발생한 날이 사흘 밖에 되지 않았던 데 비해, 이번 주엔 화요일을 제외하고 월, 수, 목요일 대량의 공매도가 발생했다. 이에 향후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십만 주 이상의 공매도가 발생한 일자가 엔터 3사에도 똑같이 일어났나를 살펴보면 그것도 아니다. 현재 엔터 1위인 JYP에게 십만 주 이상의 대량 공매도가 발생한 일자는 올해 들어 사흘, 2위인 SM에게 대량의 공매도가 발생한 일자는 올해 들어 하루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지난 11일처럼 YG에서 일어난 이십만 주 이상의 공매도 현상은 JYP와 SM은 물론이고 큐브와 FNC 모두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YG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발표했다. 

빅뱅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 (PG) Ⓒ연합뉴스

하지만 YG가 체질 개선을 발표했어야 할 시점은 올해가 아니라 2011년 지드래곤이 대마초 흡입 건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다. 당시 YG가 체질 개선으로 사내 혁신을 일으키고 소속 가수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면, 8년이 지난 지금 이토록 곤경을 겪진 않았을 것이다. 

인성보다 실력을 중요시했던 YG의 철학과, 실력보다 인성을 중요시했던 JYP의 철학은 훗날 두 기획사의 시가총액을 큰 차이로 역전시켰다. 뿐만 아니라 후자의 경우엔 기관의 대량 공매도에도 시달리지 않는, 주가 방어에도 혁혁하게 기여하고 있었다. 더 이상의 주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YG는 사내 체질 개선이 아주 시급하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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