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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드라마 제작 주체 참여하는 '제작환경 개선 협의체' 꾸려지나'드라마 제작환경 개선협의체', 방송스태프노조·드라마제작사협회에 '4자 논의' 제안
송창한 기자 | 승인 2019.03.15 09:31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상파 방송3사, 전국언론노동조합, 드라마제작사협회, 방송스태프노조 등이 참여하는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논의 테이블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드라마 제작 관련 모든 주체들이 모여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다. 

언론노조와 지상파 방송사 노사로 구성된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협의체'는 최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드라마제작사협회측 의견을 번갈아 청취했다. 그 뒤 양측에 언론노조-지상파3사-방송스태프지부-드라마제작사협회가 모두 참여하는 '4자 논의'를 제안했다. 언론노조 관계자는 "모두 참여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9월 열린 지상파4사-전국언론노조 산별협약 조인식. 최정기 노조측 총괄간사가 발언하는 모습. (사진=전국언론노조)

언론노조-지상파 산별협약에 따라 구성된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협의체'는 언론노조, KBS·MBC·SBS 3사 노조 및 드라마부문 책임자들이 참여해 현재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제작환경 개선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번 제안이 성사되면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방송스태프 노동자들과 드라마제작사 측이 논의에 참여하게 된다. 드라마 제작과 연관된 모든 주체가 모여 제작환경 개선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체는 지상파3사 드라마 제작 환경에 적용 가능한 가이드라인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이드라인 제정의 취지와 방송스태프들의 노동인권 개선 등 큰 틀에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산별협약에서 스태프들의 의견 창구인 '종사자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종사자 협의체 구성 방법과 운영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까지 상당부분 합의를 이뤄 가이드라인에 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단기 프로젝트이자 동시에 대부분의 노동자가 비정규직으로 구성되는 드라마 제작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종사자 협의체'는 현장 문제 발생 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스태프 처우 개선에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심 쟁점인 스태프 계약방식과 노동시간에 있어 각 주체들 간 입장차는 아직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방식의 경우 방송스태프노조측은 일괄적인 개별 근로계약을 요구하는 반면 방송사와 제작사는 당장 개별 근로계약이 어려워 합리적 조정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시간의 경우에도 '장시간 노동 근절'이라는 방향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실제 몇 시간을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커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의에 종편·유료방송 계열 방송·제작사들은 빠져,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고 해도 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협의체는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이를 정부차원의 가이드라인으로 확대 적용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김두영 희명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이 14일 오후 민주노총 서울본부에서 열린 제1회 방송스태프지부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스)

한편, 지난해 7월 출범한 방송스태프지부는 14일 제1회 정기총회를 열고 표준계약서 체결 풍토 확립과 1일 촬영시간 기준 확립, 작업중지권 요구, 인건비 산정 기준 마련, 노동자성 확보 등을 목표로 2019년 활동 폭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방송계도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근로계약 체결, 탄력근로제 등의 쟁점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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