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특별기획 ‘고용난민의 시대, 일자리 없나요?’를 보도한 경향신문 기자들이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 등에 주는 제20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선정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향신문 특별기획 ‘고용난민의 시대, 일자리 없나요?’를 보도한 서의동, 권재현, 김지환, 전병역 기자가 제20회 민주언론상 본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특별상으로는 MBC노동조합과 MBC <PD수첩> 제작진, <한겨레21> ‘노동OTL’을 보도한 사회팀 안수찬, 전종휘, 임인택, 임지선, 하어영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전태일 40주기를 맞아 새롭게 제정된 전태일 특별상에는 월간 <참여와 혁신>이 선정됐다.

▲ 경향신문 9월6일치 특별기획 ‘고용난민의 시대, 일자리 없나요?’
제20회 민주언론상 선정 심사위원회는 언론노조 본부·지부·분회장 등이 추천한 인사, 단체와 2010년 보도됐던 신문,방송,라디오,잡지 보도물 등 총 14편의 출품작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는 경향신문 특별기획을 본상에 선정한 것에 대해 “취재기자가 직접 공장에 취업하는 체험취재를 통해 불안한 고용과 심화되고 있는 빈곤 현장의 문제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대안마련을 위한 심도있는 내용으로 일회성이 아닌 오랜 기획과 탄탄한 기사로 심층적인 보도를 했다”고 평가했다.

특별상 선정에 대해서는 “<PD수첩> 제작진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제작진이 구속되고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압력 등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로서 충실한 역할을 했으며, MBC노동조합은 정권의 언론장악기도에 총파업으로 맞서 언론민주화의 살아있는 역사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또, <한겨레21>에 대해서도 “여러 방식의 탐사 기획을 시도하여 한국사회의 노동·빈곤 문제를 독자들에게 새롭게 환기시켰다”고 평가했다.

민주언론상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 기념일인 오는 24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다. 민주언론상은 지난 1991년부터 시작됐으며,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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