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신임 노조위원장에는 오동운 PD, 수석부위원장에는 고차원 전주MBC 기자가 당선됐다.

6일 MBC본부는 제13대 임원 선거 결과 본부장에 오동운 PD, 수석부본부장에 고차원 전주MBC 기자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82.8%, 찬성률은 95.4%였다.

앞서 오 신임 위원장은 입후보 당시 출마의 변에서 "다시는 MBC가 정치권력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자본의 힘에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방송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정치·자본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노조의 역할을 강조했다.

6일 언론노조 MBC본부는 제13대 임원 선거 결과 본부장에 오동운 PD(사진 오른쪽), 수석부본부장에 고차원 전주MBC 기자(왼쪽)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사진=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오 신임 위원장은 "공정방송을 짓밟고 MBC를 갈라놓았던 과거의 걸림돌은 조합원들의 투쟁과 촛불시민의 준엄한 심판으로 밀어낼 수 있었지만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호시탐탐 MBC를 노리는 세력들은 조그마한 빈틈도 놓치지 않으려 필사적이다. 우리 역시 두 눈 부릅뜨고 우리의 일터를 지켜 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 MBC본부 전주지부장인 고차원 신임 수석 부위원장은 출마의 변에서 "노조 내부에서는 시공간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마찰이 있어 왔지만 우리는 냉철함을 잃지않고 해법을 찾아왔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사소한 차이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 집행부 이취임식은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상암 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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