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지난해부터 유료 채널 시청률이 지상파 채널 시청률을 넘어섰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018년 4분기 방송산업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 채널의 가구 시청률은 13.6%로 지상파(13.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 채널 시청률은 지난해 2분기부터 지상파를 넘어섰다. 2018년 1분기에선 지상파 시청률이 15.1%로 유료 채널 시청률(13.7%)을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2분기에 들어서면서 지상파 시청률은 13%대(2분기 13.1%, 3·4분기 13.0%)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유료 채널 시청률은 2018년 2분기 13.3%를 시작으로 3분기 14.0%, 4분기 13.6%를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의 가구 시청률은 지난해 1분기 5.6% 이후 2분기 5.1%, 3·4분기 4.8%를 기록해 지속해서 하락했다.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2018년 4분기 채널별 가구시청률 (사진=닐슨코리아)

지상파 시청률은 전 연령대에서 고루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4분기 연령대별 지상파 시청률은 4~19세 1.9%, 20~49세 3.7%, 50대 이상 10.2%였지만 지난해 4분기에선 4~19세 1.6%, 20~49세 3.3%, 50대 이상 9.7%를 기록했다. 유료 채널 시청률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19세 3.0%(0.2%p 상승), 20~49세 5.0%(0.4%p 상승), 50대 이상 8.2%(0.1%p 상승)를 기록했다.

TV 채널별 가구 시청률 순위조사에선 KBS1이 4.423%로 1순위였다. 이어 KBS2(2.851%), SBS(2.700%), MBC(2.295%), MBN(1.376%), JTBC(1.291%), tvN(1.269%), TV조선(1.191%), 채널A(0.927%), 연합뉴스TV(0.769%) 순이었다.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2018년 4분기 지상파 채널 연령대별 시청률 (사진=닐슨코리아)

지상파 채널별 시청자 연령대 조사에 따르면 KBS1은 50대 이상 구성비가 2017년 4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KBS1을 시청하는 4~19세는 1.7%(0.3%p 상승), 20~49세는 12.2%(0.1%p 상승), 50대 이상은 67.7%(3.7%p 상승)로 조사됐다. MBC의 50대 이상 구성비는 2017년 4분기 31.1%에서 지난해 4분기 28.5%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1대 이상의 TV를 보유한 일반 가구·만 4세 이상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V 수상기에 피플미터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시청률을 측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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