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안현우 기자] 양문석 예비 후보가 오는 4월 3일 실시되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20대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된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어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통영·고성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5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ARS전화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실시했다. 권리당원 1679명과 일반 국민 3만명이 대상이며 반영 비율은 각각 50%다. 5일 저녁 8시 발표된 경선 결과 양문석 예비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양 후보는 100점 만점 기준에서 46.25를 얻어 타 후보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양문석 후보는 언론학 박사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준비된 국회의원’론을 내세우고 있는 양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의 무투표 당선 그리고 의원직 상실로 시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면서 “통영‧고성이 살 길은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의원이 한 팀이 된 ‘더불어드림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을 펼칠 자유한국당도 오는 10일 민주당과 동일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결정한다.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경쟁구도에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뒤늦게 뛰어들어 삼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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