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YTN이 YTN 보도화면을 사칭한 허위조작정보가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엄중 대응을 경고했다.

YTN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동당역 도착>을 <김정은 위원장, 동탄역 도착>으로 무단 변경하고, <수난 당하는 '평화의 소녀상'> 기사의 제목을 <수확당하는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제목으로 바꿔 YTN이 오보나 방송사고를 낸 것처럼 조작된 허위조작정보가 유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비롯한 온라인 상에서는 YTN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보도내용과 관련, 김 위원장이 도착한 베트남 기차역을 '동당역'이 아니라 '동탄역'으로 잘못 표기했다는 보도화면 캡처본이 유포됐다.

YTN 보도를 악의적으로 편집한 사례 (제공=YTN)

실제 YTN 방송화면의 자막은 <김정은 위원장, 베트남 동당역 도착>이었으나 조작된 방송화면 이미지에서는 <김정은 위원장, 동탄역 도착>으로 표기됐다. 이에 대해 YTN은 "화면 우측 상단에 표기되는 YTN 공식 로고가 없고, '탄'자의 폰트도 공식 서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YTN 공식 트위터 계정을 도용해 기사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배포한 사례도 있었다. YTN은 지난 25일 <쓰레기에 낙서까지… 수난 당하는 '평화의 소녀상'>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YTN 공식 계정과 같은 이름을 쓰는 트위터 계정은 원 기사를 도용해 기사 제목을 <쓰레기에 낙서까지… 수확당하는 '평화의 소녀상'>이라는 악의적인 문구로 변경, 이를 유포했다.

이에 대해 YTN 관계자는 "이런 허위 정보로 언론사인 YTN의 공신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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