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검찰이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등 조선미디어그룹 전·현직 관계자들의 횡령·배임 등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검찰은 방정오 전 TV조선 대표 등 조선미디어그룹 관계자들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에 배당했다. 앞서 지난 25일 민생경제연구소(공동소장 안진걸, 임세은)는 방 전 대표와 조선미디어그룹 관계자들의 횡령·배임 등 의혹을 고발한 바 있다.

지난 25일 제출한 고발장에서 민생경제연구소는 방정오 전 대표의 사택 운전기사가 디지틀조선일보로부터 급여를 지급받은 사건, 방 전 대표가 조선미디어그룹 계열사 여러 곳에 전·현직 이사로 등재돼 일을 하지 않고 부당하게 급여나 물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조선미디어그룹 고위관계자들이 장세주 전 동국제강 회장,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 사건 등 재판에 개입한 의혹 ▲박근혜 정권 씨절 청와대가 청와대에 비판 보도를 한 조선일보·TV조선 인사에 개입한 의혹 ▲조선미디어그룹 고위관계자들이 일부 재벌·대기업과 박수환 전 뉴스컴 대표 등으로부터 부당한 청탁과 금품을 받고 기사를 거래한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은 "방정오 전 대표와 조선미디어그룹 고위관계자들의 범죄 의혹은 사실로 밝혀지거나 관계자들이 증언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검찰이 이번만큼은 조선일보 방 씨 일가의 불법·비리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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