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모 후보자의 측근이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 후보의 측근 B 씨는 7일 C 기자에게 “(인터뷰)기사 잘 부탁드린다”면서 현금 50만 원과 시계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C기자는 해당 사실을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기회장선거를 앞두고 모 후보자에게 유리한 기사를 작성하여 줄 것을 부탁하며 기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B 씨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CI

서울시 선관위는 “B 씨는 중기회장 후보자 A 씨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기자에게 현금 50만 원과 시계를 제공했다”면서 “사전선거운동과 공정한 선거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성격을 지닌 단체다. 선거를 통해 중앙회장을 뽑으며, 유권자는 중앙회 정회원사 조합 이사장·회장·중소기업 관련 단체 수장이다. 중기회장은 경제5단체장에 속하며, 부총리급 의전을 받고 대통령 공식 해외 순방에 동행하고, 홈앤쇼핑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각종 예우를 받는다.

이번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한국주차설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기문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회장(진해마천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한국방송통신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광명전기 대표(한국전기에너지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한국폴리부틸렌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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