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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최교일 '스트립바 출입 의혹' 당시 귀국보고서 공개"최교일 일정상 제보자 진술 신빙성 높아"…녹색당, 최교일·장욱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 예정
전혁수 기자 | 승인 2019.02.14 13:56

[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녹색당이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을 통해 최교일 의원의 스트립바 출입 의혹 당시 영주시의 귀국보고서를 입수·공개했다. 녹색당은 최 의원의 일정상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의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녹색당은 최 의원과 장욱현 영주시장 등의 방미 일정을 봤을 때, 업무상 배임, 뇌물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24일 영주시가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으로부터 특별표창장을 수상할 당시 사진. (사진제공=녹색당)

녹색당이 공개한 최교일 의원의 국외출장 귀국 보고서에 따르면 출장명단에는 장욱현 영주시장을 포함해 영주시 공무원 4명,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의회사무국 공무원, 그리고 최교일 의원과 박민구 보좌관이 포함돼 있었다.

최교일 의원이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9월 24일 일정을 살펴보면, 오후 2시에 뉴욕한인회와 영주시 간 MOU를 체결했고, 오후 5시에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으로부터 영주시가 특별표창장을 받을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현장 사진을 보면, 랭글 의원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교일 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는 미국 하원의원과의 면담이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보자의 진술이 일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녹색당은 "5시 이후에는 일정이 없었다"며 "그 이후 최교일 의원, 장욱현 시장, 김현익 의장 등은 문제가 된 클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둘째날인 9월 25일에는 저녁 8시 뉴욕카네기홀 공연관람 외에는 아무런 일정이 없었다.

녹색당은 "귀국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것은 두 가지"라며 "첫째, 제보자가 밝힌 일정과 첫날 일정이 일치하므로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는 것, 둘째, 최교일 의원과 그 보좌관에게 영주시 예산을 지원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영주시와 뉴욕한인회 MOU 문건. (사진제공=녹색당)

녹색당은 "당시 현장 사진으로 보면 한글로 번역한 MOU에 최교일 의원이 서명한 것으로 돼 있으나, 영문 MOU를 보면 최교일 의원은 아예 언급이 없다"며 "뉴욕시의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거나 미국 하원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주체도 영주시장이었다. 한 마디로 최교일 의원이 낄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장욱현 시장의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에 따르면 민간인국외여비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주민 대표, 학계, 기업, 연구기관 등 전문가가 동행하는 경우 당해 사업수행을 위해 국외 여행경비를 지출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수행과 연관성이 없는 선심성 국외여행경비는 집행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녹색당은 "공무원 신분인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에게 민간인에게 지원해야 할 '민간인 국외여비'를 지원한 것, 공연관람 외에는 아무런 역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비행기 비즈니스석까지 끊어주며 최교일 의원에게 600여만 원을 지급하고, 보좌관 여비 200만 원까지 지급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녹색당은 "장욱현 영주시장이 자신에 대한 공천권을 쥐고 있는 최교일 의원에게 이런 선심성 해외여행경비를 지원한 것은 뇌물공여에도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녹색당은 다음주 중으로 최교일 의원과 장욱현 시장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전혁수 기자  wjsgurt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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