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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18 망언 거센 후폭풍, 국민들이 심판할 것5·18 망언, 적폐청산이 더욱 강력하게 이어져야 할 이유
장영 기자 | 승인 2019.02.11 14:11

적폐 청산의 동력이 조금씩 상실되는 분위기다. 보수언론은 문 정부 집권 전부터 공세적인 기사를 쏟아냈고 점점 그 공세 수준을 높이고 있다. 그런 일방적이며 꾸준한 악의적 기사는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린 것도 사실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20%대로 올랐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른 것은 그들이 잘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이유 때문이다. 역설적 반등이다. 한국당을 대체할 보수 정당이 존재하지 않는단 점도 보수들의 선택을 단순화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박정희가 최측근의 저격을 받고 쓰러진 후 전두환은 권력을 잡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를 흐트러놓기 위한 선택이 광주 학살이었다. 자국민을 학살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한 전두환의 행위는 역사가 판결했다.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지만원씨가 참석하고 있다. 지 씨는 공청회에서 5.18 북한군 개입 여부와 관련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전두환이 사형을 당하지 않고 정치적인 이유로 1년 만에 자유롭게 되는 순간 대한민국 역사는 다시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 친일파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를 이승만이 막아서더니 그 후예들은 자국민을 학살한 자까지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세상 밖으로 내보냈다.

과거 청산을 하지 못한 민족은 그 잘못된 과거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 우린 이미 충분히 그 과정을 경험했다. 지난 광장의 촛불은 그런 청산 못한 과거와 이별을 외쳤다. 적폐 청산을 외친 이유는 더는 과거의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었다.

보수집단에서도 치욕이라고 말하는 지만원을 국회로 부른 한국당은 판을 깔아놓고 망언을 쏟아냈다.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순례 의원도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들의 주장을 보면 지금 우리가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지 혼란스럽다. 이런 발언이 통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하고 발언한 것인지 의아하니 말이다. 반나치법을 국내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그들은 증명하고 있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 Ⓒ연합뉴스

최소한의 양심도 존재하지 않은 자들의 망언은 현역 의원이라는 이유로 보호받는다. 온갖 특혜를 다 누리며 정작 국민들을 위한 일은 하지 않은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가 다시 한 번 거세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한국당 비례대표들이라는 점에서 이 정당의 존재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논란이 거세지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 주장하지만 엄연히 가짜뉴스를 사실로 단정해 망언을 한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으로 규정한 나 대표의 발언은 거센 후폭풍을 불러왔다.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의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자신들의 당에서 벌어진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식이라면 그들은 왜 남의 당 일에 단식을 언급했던 것인가? 왜 남의 당 일로 국회를 중단시켰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으로 인해 국민들의 적폐 청산에 대한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적폐 청산이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이번 사태는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적폐 청산을 중단하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그들은 국민들이 심판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는 결국 국민들의 선택이니 말이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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