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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강성훈 둘러싼 논란, 팬들이 원하는 단 한 가지[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너돌양 | 승인 2019.01.31 12:07

지난 2016년 젝스키스(젝키)가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을 때, 어렵게 컴백을 시도한 만큼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지난해 가을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터졌을 때 그에 대한 실망감이 유독 컸는지도 모르겠다. 팬이 아닌 사람이 강성훈 사건을 접하고 드는 감정도 이러한데, 22년 동안 젝스키스와 강성훈을 응원하고 지지하던 팬들이 느낀 실망감과 허탈함은 어느 정도일까. 

MBC <실화탐사대>

30일 MBC <실화탐사대>에는 2018년 9월 강성훈 대만 팬미팅 취소 이후 제기된 사기 의혹들이 방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 소개된 대만 팬미팅 취소, 이면 계약 논란, 기부금 횡령 의혹 등은 각종 SNS, 인터넷 카페 등에서 알려진 내용이었다. 하지만 방송의 여파를 의식한 듯, <실화탐사대> 방영에 앞서 강성훈과 강성훈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박모 씨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일방의 의견만을 청취하여 편파적으로 방송될 우려가 있고, 방송으로 인격권(명예권)이 현저히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프로그램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서부지방법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예정대로 방송되었다. 

현재 강성훈 사기 의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자 박모 씨에게 팬클럽 운영자 명의를 빌러주었다가, 강성훈과 박모 씨의 세금 체납으로 신용불량자까지 되었다는 박 모 씨 오빠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상황이다. 일단, <실화탐사대>에 방송된 내용을 요약하면, 1. 대만 팬미팅 일방적인 취소 이후 8개월 째 미환불 논란 2. 강성훈 팬클럽 후니월드의 운영의 문제 3.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억대 기부금 횡령 논란으로 정리할 수 있다. 

MBC <실화탐사대>

강성훈의 대만 팬미팅을 주최한 대만 공연기획사(우리엔터테인먼트) 업무대리인은 “강성훈 씨가 해외진출을 목표로 하는 것 같아서 같이 해보자 해서 5월에 만나 6월에 계약을 체결했다. 처음에는 수익을 조금이라도 내자 하다가 나중에는 비싼 수업료 낸다고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개런티 8000만 원, 굿즈 1000만 원, 도합 1억여 원을 입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성훈 측은 대만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대만 노동부 비자 발급을 위한 기획사 소속 증명서를 내지 않았고, 우리엔터테인먼트 측이 해당 서류를 요청하자 후니월드 측은 2000만 원을 내면 주겠다는 식이었다. 해당 금액에 대해서는 계약서상 명기가 되어 있어있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우리엔터테인먼트 측은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자에 대해 사기, 명예훼손,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반대로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자는 우리엔터테인먼트를 사기, 협박, 문화산업발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MBC <실화탐사대>

일방적인 대만 팬미팅 취소 피해는 고스란히 팬들에게 전가되었다. 팬미팅이 취소된 지 8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팬미팅을 신청했던 팬들은 이에 대한 환불조차 받지 못했다고 한다. 대만 팬미팅 취소 논란 이전에도 후니월드는 젝스키스 컴백 이후 수많은 상업적인 행사를 개최하여 팬들의 주머니를 털어가기 바쁜 모습을 보여 왔으며, 특히 후니월드 운영자에 대한 정체 논란이 상당했다고 한다.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자가 연인 관계라는 것은 팬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기에 이에 문제를 삼는 팬들은 의외로 적다. 다만, 금전적 거래가 오갈 수밖에 없는 팬클럽 운영에 여자친구가 개입했다는 것. 더군다나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는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 등 여러 상업적인 이벤트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문제점을 보였고, 팬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상태다. 

현재 팬들이 원하는 것은 강성훈의 명확한 해명과 책임 있는 자세다. 한때 그의 컴백을 지지하고 응원했던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강성훈이 하루라도 빨리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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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돌양  knud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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