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김경수 지사의 구속 여파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5주 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7.5%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0.2%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5%p 상승한 47.2%였다. 2주 연속 내림세며,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가 초박빙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5주차 주중 동향 (사진=리얼미터)

이는 김경수 지사의 구속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당의 ‘혼밥 대통령’ 비난이 있던 29일에 49.9%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 구속되었던 30일 47.0%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0.9%p 하락한 37.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1.8%p 상승한 28.5%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도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도 하락은 ‘김경수 지사 구속 여파’가 일부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당 지지도 상승은 황교안·오세훈·홍준표의 당권 행보 ‘컨벤션 효과’와 김경수 지사 구속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6.9%(1.4%p 상승), 정의당 6.6%(1.5%p 하락), 민주평화당 2.4%(0.7%p) 순이다. 무당층은 15.8%다. 바른미래당이 정의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5월 4주 차 조사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주중 동향은 tbs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 무선 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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