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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과 안상수, 탐욕의 시대 부정의 법칙[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0.11.04 11:53

지난 토요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MC몽의 병역비리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병역에 관한 민감한 담론을 꺼냈습니다. 의도적인 발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MC몽과 권력을 가진 이들의 병역 기피 논란은 사회 전체에 불신을 심어주고 있다는 그들의 진단은 명확했습니다.

피라미드의 꼭짓점, 의무나 책임은 없나?

피라미드 조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론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틀로 인용되고는 했습니다. 인류 역사에 하물며 사기꾼들의 피라미드까지 인간 세상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피라미드는 꼭짓점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사회 전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수를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피라미드 사기업체와 비슷한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합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 자체가 피라미드 사기업체처럼 조직되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더욱 경악스러울 정도입니다. 권력을 가진 소수에게 모든 것들이 집중되는 세상에 바닥에서 받쳐주는 다수의 서민들은 그저 죽음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며 돈 권력은 수많은 병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그 권력에 자연스럽게 연예인이라는 그룹들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의 연예인은 권력 집단의 가장 나약한 존재로 사회적 논란의 방패 역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나약하고 깨지기 쉬운 그들은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 집단의 통제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현대 사회는 대중의 지지를 어느 정도 얻느냐에 따라 사회적 위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대중의 지지가 절대적인 건 연예인뿐 아니라 선출직으로 뽑히는 국회의원들도 다르지는 않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연예인들과 달리 권력 지향적이고 고착화된 시스템으로 막강한 힘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이지요.

연예인들과는 달리 선출만 되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며 모든 권력의 중심이 되어 대중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 대중을 교화하고 억압하려고만 하는 것에서 연예인들과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연예인에게도 국회의원들처럼 동일한 조건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렇다면 MC 몽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낼 이유는 없을 듯합니다. 출연하던 방송에서 떠밀리듯 물러날 이유도 없고 향후 연예인으로서 삶이 모두 사라지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여전히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막대한 부까지 쌓는 21세기 귀족의 삶을 영위할 수 있을 테니 말이지요.

   
   

   
   

 

 

 

 

 

안타깝게도 연예인은 국회의원들과는 달리 매순간 대중의 시험대에 올라서야만 합니다. 막대한 부를 주는 대신 수시로 그들의 모든 것들을 점검해 점수를 주는 대중으로 인해 잠시도 쉴 수가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중 스타들입니다.

이런 감시와 채찍질은 대중 스타보다는 국회의원들이나 지자체 관리들에게 가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원칙적으로 대중의 질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에 의해 선출된 그들은 성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자신을 그 자리에 올려준 대중을 기만하고 능욕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권력을 영속시킬 수 있을까에만 집중하는 그들을 감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국회의원 등 권력 집단들의 병역 면제율이 일반인들에 비해 여러 배가 높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자신이 가진 권력을 바른 일에 사용하지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고 있다는 증거들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MC몽의 고의 발치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사회 권력자들의 어두운 면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은 많은 이들이 짐작하고 예측했던 것처럼 충분히 부패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2년 동안 징병 기피 2회, 입영 기피 1회, 행방불명 2회, 입영연기 3회'를 하면서 병역의 의무를 지지 않았습니다. 마치 MC몽이 병역면제를 받는 동안 병역브로커를 동원해 입영 연기를 수시로 한 것처럼 말이지요. 신성한 국민의 의무마저 저버린 여당의 대표는 유명한 공안검찰 출신이기도 합니다. 군대를 기피한 인물이 빨갱이 잡는 일에 앞장섰다는 이 아이러니는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 사회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구 사회 발전에 대한 동경은 많지만 정신에 대한 가치를 배우려 노력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가진 자들은 영원히 졸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인가 봅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병역비리를 저지른 아들을 감싸면서 대중에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공허한 메아리로 울려 퍼지는 의미 없는 외침들은 가진 자들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방송에서 언급한 강봉균 의원 역시 자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아들마저 군 면제를 시킨 과정이 병역비리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들은 상대적 박탈감만 강하게 만들고 불신이 팽배한 사회를 조장합니다.

모든 것들이 승자 독식이 되어가며 1%의 승자에게 99%의 몫을 모두 몰아주는 사회는 폭발직전의 불안감만 조성할 뿐입니다. 청와대의 대포 폰과 재벌의 방송국 염탐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사회에서 과연 권력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금권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신귀족이 되고자 하는 그들은 그저 천민자본주의가 만든 타락한 허상일 뿐입니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처럼 어울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이 우리 현실이라는 사실이 무척이나 씁쓸할 뿐입니다.

"자본의 힘은 국법보다 강하고 금을 가진 자는 세상을 지배한다"

돈을 가진 자가 움직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허상인 화폐가 세상을 지배하고 이를 통해 1%는 전 세계 99%를 지배하는 사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작금의 시대입니다. MC몽이나 권력을 가진 이들이 범한 병역비리는 돈의 권력이 만들어낸 한 단면일 뿐입니다. 

권력자들과 달리 진짜 아파서 군대를 갈 수 없는 이들은 신음하며 마지못해 군대에 가야만 합니다. 권력의 그늘에서 피폐해진 그들이 아무것도 없기에 병역의 의무를 이수해야 한다면 과연 이 나라를 공정한 사회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가진 자들은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없는 서민들에게만 의무를 다하라고 강요하는 사회에는 그 어떤 정의도 공정함도 남아있지 않은 불신이 팽배한 사회일 뿐입니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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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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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래욱 2010-11-06 04:28:57

    옛날에는 대통령,정치인 되려면 육사를 가야했는데... 이제는 군대 안가는 것이 상책이다. 군대 안가도 대통렬,국무총리,여당총재 다 할수 있으니, 그런데 운동선수,연예인 시킬려면 군대 보내야 하는데 ... 아 고민이다 내아들 어떻게 해야하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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