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뷰는 "파워블로거"가 아니면 너무나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워블로거가 아니면 베스트 메인도 힘들 뿐더러 랭킹도 한 없이 밀려나는 그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듯싶습니다.

사실 요즘 가장 황당하게 생각하는 면이 다음 메인의 개편과 관련된 파워블로거들에 대한 지나친 배려입니다.
파워블로거들, 존중받을 만합니다.
어떤 블로거들은 저 같은 작은 블로거들은 따라올 수 없는 예리한 시선을 가졌습니다.
어떤 블로거들은 정말 글을 잘 쓰시고, 글의 내용이 디테일합니다.
어떤 블로거들은 정말 놓칠만한 하나의 포인트까지 잘 잡아내십니다.

그래서 그들이 파워블로거가 되고 인기블로거가 되는 것이겠죠. 다음 측과 티스토리 측에서는 그들에게 "우수블로그" 타이틀을 줍니다. 그것 역시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등장한 "다음 Live Story"와 관련돼서 다음 측의 파워블로거에 대한 배려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워블로거가 아닌 블로거들은 정말 설 자리가 없는 시스템...그게 다음 메인측의 방향인 것 같아서 아쉽네요.

현재 Live Story 공지사항을 따르면 그 Live Story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을 가진 사람들은 티스토리와 다음측에서 "우수블로거"라고 인정한 사람들 뿐입니다. 즉 "우수블로거" "파워블로거" 들이 아니면 Live Story에 뜰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파워블로거들에게는 "메인"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두 번씩이나 있다는 것이지요. 현재 다음뷰 메인에 오르는 분들은 거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분들이 많습니다. 굉장히 유명한 블로거 분들이시지요.

다음뷰 메인을 차지하시는 분들은 (문화/연예 섹션과) 그냥 다음뷰 섹션 한 80~90% 정도는 파워블로거들 이십니다. 그런데 그분들을 위해 다음은 또 하나의 메인을 마련해준 것이지요.

안 그래도 파워블로거가 아닌 작은 블로거는 "똑같은 내용"을 써도 추천수가 높아도 메인이나 베스트에 뜨는 게 너무나 힘든 입장입니다. 어제 쓴 글도 사실 추천수가 400이 가까이 되었지만 메인은 고사하고 베스트도 안 떴습니다. 같은 글을 쓴 타 블로거 님들의 글은 모두 올라갔지만요.

어떤 분들의 글들은 다음 메인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라이브스토리에 노출됩니다. 즉 안 그래도 80~90%가 파워블로거들의 글이 올라오는 메인인데 더해서 그들만을 위한 또 다른 메인이 파워블로거들에게만 또 하나 주어지는 것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은 그래서 추천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조회수가 높아질 기회가 또 생깁니다.

어떤 때는 다음뷰 메인에도 글이 뜨고, 동시에 라이브 스토리에도 뜨는 일도 있습니다. 즉 같은 글이 메인에 두 번 노출되는 일까지 있는 것이지요. 파워블로거라 인정해주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렇기에 파워블로거는 더 커질 수 있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블로거는 운 좋은 몇몇 블로거가 아니고서는 커가기가 힘든 상황이지요.

작년 이맘때 제가 블로그를 다음으로 옮겨서 시작했을 때 있던 파워블로거들은 거의 대부분 계십니다. 새로 파워블로거의 길로 오르고 계시는 분들은 한두 분 정도 될까요? 다음뷰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니, 저 같은 작은 블로거로서는 조금 불공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다음에 부탁드립니다. 라이브스토리의 적용 범위를 조금 넓혀주시든가, 아니면 다음 메인에 파워블로거의 비중을 조금만 줄여주십시오. 파워블로거들은 다음메인 만이 아닌 "라이브 스토리"에 뜸으로써, 또 사실 다음 메인에 오르지 않았다 하더라도 다음 메인에 오른 셈이나 다름이 없으니까요.

열린 편집의 선정기준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글을 써야 베스트가 될지, 메인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글은 추천수가 적어도 메인에 오르고, 어떤 글은 많아도 메인에 뜨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람들이 다음뷰를 "그들만의 리그"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지요.

새 블로거들에게도 기회를 공정하게 주시고, 아직 파워블로거들이 아닌 사람들도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뷰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넓어지기를 바랍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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