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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새 예능 ‘유럽 하숙집’이 기대되는 결정적인 이유나영석 피디 최고의 한 수, 차승원과 유해진 조합… 이번엔 어떤 케미 보여줄까?
장영 기자 | 승인 2019.01.24 12:53

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예능이 발표되었다. <유럽 하숙집>이라는 가제가 붙은 이 예능은 큰 변화보다는 기존 방식에 약간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여행과 음식이라는 기존 줄기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해진다.

가제이기는 하지만 제목에서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촬영지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어느 곳에 하숙집을 열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는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재미가 <유럽 하숙집>의 핵심일 수밖에 없다. 장소와 출연하는 일반인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언뜻 <효리네 민박집>과 유사한 측면이 엿보이기도 한다. 하숙집과 민박집의 차이는 크다. 하지만 해외 촬영의 특성상 하숙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오랜 시간 함께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민박집에서 길게 머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형식이라고 알려졌다. '뜻밖의 하루'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민박집에 가까운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여행자나 현지 거주하는 한국인이 출연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청자들은 <효리네 민박집>에 익숙해져 있다. 일반인들이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제주에 있던 효리네 집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은 큰 화제를 모았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 다양한 재미를 담았다는 점에서 <효리네 민박집>은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유사점이 방송 전부터 언급되는 상황에서 과연 <유럽 하숙집>이 <효리네 민박집>과 변별성을 가지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왜 어촌이 아니라 해외에 나가느냐고 비난하는 이들도 나올 정도다.

tvN <삼시세끼 어촌편>

하지만 차승원과 유해진 조합은 <유럽 하숙집>을 볼 수밖에 없는 단 하나의 이유다. 만약 다른 이들이 이 자리를 채웠다면 <효리네 민박집> 아류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차승원과 유해진 조합이 언급되며 전혀 다른 가치로 다가올 정도다.

<삼시세끼-어촌편>은 원작인 <삼시세끼>의 스핀오프 격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원작보다 더 큰 인기와 재미를 선사한 결정적 이유는 바로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조합이었다. 영화 <이장과 군수>에서 호흡을 맞춘 후 동갑내기 친구가 된 이들은 나영석 피디가 선택한 최고의 한 수였다.

배우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진 이들이 예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을 왜 그동안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는지 아쉬움이 들 정도로 뛰어난 존재감을 보였다. 

의외로 요리 실력이 탁월한 차승원은 자연스럽게 엄마가 되었다. 주변 물건들로 유용한 뭔가를 잘 만들어내는 유해진은 아빠 역할을 하며 부부 케미를 선보인 이들 조합은 <삼시세끼-어촌편>을 최고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요리하는 차승원과 바다낚시를 하는 유해진. 차주부와 참바다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맹활약한 이들이 다시 돌아온다.

tvN <삼시세끼 고창편>

<삼시세끼-고창편>이 끝난 지 무려 3년 만이다. 많은 시청자들은 <삼시세끼-어촌편>을 갈구해왔다. 하지만 두 배우의 스케줄이 너무 많았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서로 스케줄을 맞추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두 사람이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여기에 배정남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원 멤버인 손호준이 현재 방송 중인 <커피 프렌즈>에서 절친 유연석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게 다가온다. 손호준은 차주부와 참바다의 아들로 받아들여진 존재이니 말이다. 

착실함을 무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손호준이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대신 그 자리를 배정남이 함께하게 되었다. 아들보다는 동생 정도로 보이는 삼촌 포스의 배정남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유럽 하숙집>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피디와 장은정 피디가 공동 연출하는 <유럽 하숙집>은 분명 재미를 선사해줄 것이다. 물론 그동안의 유럽 여행과 음식이라는 소재의 반복과 <효리네 민박집>과 유사성에 시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에는 차승원과 유해진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기대해 볼만하다. 3월 방송 예정인 <유럽 하숙집>에서 이들은 과연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궁금하다. 

장영 기자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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