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하락세는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하지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2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4주 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7.7%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1.4%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7%p 하락한 44.9%였다. 2주 연속 하락세다.

▲2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4주차 주중 동향 (사진=리얼미터)

일간으로는 ‘손혜원 논란’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와 보도가 확대되었던 21일에 47.0%의 긍정 평가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재난에 준한 미세먼지 대처’ 국무회의 발언 보도가 있었던 22일에는 지지율이 47.4%로 소폭 상승했고, 손혜원 의원이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던 23일 47.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명을 본격화한 이후 호남에서 지지율이 70%대로 결집했다”면서 “30대와 40대가 60%대 전후로 상승하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논란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1.0%p 하락한 38.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상승한 26.0%, 정의당은 1.1%p 상승한 8.6%로 조사됐다. 이어 바른미래당 5.4%(0.9%p 하락), 민주평화당 3.5%(0.8%p 상승) 순이다. 무당층은 15.7%다.

이번 주중 동향은 tbs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 무선 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6%,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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