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EBS 사장 후보자 재공모 결과 20명의 후보가 지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지난 2018년 12월 27일부터 2019년 1월 11일 오후 6시까지 EBS 사장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국민참여를 확대하고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들의 주요 경력과 업무수행 계획서 등을 방통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하여 사장 임명 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EBS 사장 공모는 방통위가 재공모를 결정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1월 2일 마감한 사장공모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면접까지 진행했으나 심사 결과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결정했다.

한편, 전국 241개 언론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EBS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국민참여와 공개검증을 촉구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시민행동은 일관되게 '국민참여-공개검증' 원칙을 밝혀왔다. 그럼에도 방통위는 구태를 답습했고, 그 결과조차도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공영방송이자 교육방송인 EBS 사장 선임에 청소년,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아인슈타인은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을 광기'라고 일갈했다"며 국민참여 보장과 함께 후보자 추천자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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