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요계가 불황이어서 그런다고? 2PM의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2PM 팬들이 2PM을 옹호하겠다고 내놓은 변명 중 하나다. 인기 가수들의 활동이 뜸한 상황에서의 컴백이기 때문에 충분히 2PM은 1위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를 보는 입장에서 2PM 팬들의 변명은 궁색하기 그지없다. 지금 2PM이 1위를 하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노래가 확 끌리는 것도 아니고, 컴백 1주일 만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의 돌풍도 아닌 상황에서 2PM의 1위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고민의 결과 찾아낸 이유는 바로 '소속사의 힘'의 작용이다.
현재 2PM의 타이틀 곡인 I'll Be Back의 인터넷 음원차트 순위는 1주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고 하기에는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대표적 인터넷 음원 차트인 멜론에서 2PM이 타이틀 곡 I'll Be Back의 주간 차트 순위는 10위다. 실시간 검색 순위에는 아예 등장 하지 않는다. 다른 인터넷 음원 차트인 벅스에서는 4위이며, 엠넷에서는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소리바다에서는 3위, 도시락에서 2위를 차지하며 Big 3 안에 들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음원 차트로 주목 받고 있는 싸이월드에서의 순위는 12위로 10위권에도 들지 못 했다. 이런 상황에서 2PM이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2PM의 1위를 인정할 수 있겠는가? 물론 어디까지나 순위는 숫자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2PM이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로서, JYP란 거대 소속사의 가수로서 최소한의 공정성은 유지한 채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 해 수만 명의 가수 지망생들이 가수로서의 영광을 꿈꾸며 오디션을 보고 있고, 최근에 끝난 130만 분의 1인을 만들어 낸 슈퍼스타 K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저 거대 소속사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납득할 수 없는 순위를 차지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얼마 전 세계 최초 100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2PM의 기록도 과장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번 사건을 접한 후 관련 포스팅을 작성하기 위해 각종 자료를 살펴 본 결과 2PM의 1위에는 엄청난 허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거대 소속사의 눈치를 보며 좋은 기사를 써주는 언론들로 인해 심각하게 과장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1위는 결국 2PM에게 득이 아닌 해가 된 듯하다. 엉성한 1위가 더 큰 화만 부른 것이다. 최소한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1위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2PM의 1위는 아무리 너그럽게 봐도 이해할 수 없는 과장된 1위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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