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정찬형 YTN 사장이 시무식에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분명한 팩트체크와 핵심보도를 통해 '불량률 제로' 뉴스를 만든 후에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뉴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어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2일 오전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더 나은 보도를 향한 의지와 열망을 모아 보도 콘텐츠를 혁신 중이다. 이미 의미 있는 단독보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본질과 맥락을 보여주는 보도와 해설이 늘고 있고, 우리의 발목을 잡던 치명적인 오보는 이제 걸러낼 수 있게 됐다"고 혁신작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정 사장은 "지금까지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성과에 격려를 보내며, 새해에 주마가편의 의미로 YTN이 더 힘써야 할 것들을 생각해본다"며 "요즘 다른 언론 보도를 봐도 본질을 이해하기 어려운 혼탁한 상황이 많은가? 어지러운 이슈로 갈피 잡기 어려운 시기인가?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YTN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찬형 YTN 사장이 2일 서울 상암동 YTN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YTN)

정 사장은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로의 진화를 YTN이 나아갈 방향으로 설정했다. 그는 "간명한 진실 전달로 시청자들이 문제의 본질을 찾고 맥락을 읽어내고 흐름을 짚을 수 있게 하는 뉴스, 제대로 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뉴스, 통찰력을 제공하는 뉴스, 이것이 불량률 제로를 만든 뒤 우리가 추구해야 할 '프리미엄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선명하고 분명한 팩트체크, 군더더기를 제거한 핵심보도"를 통해 기본기를 철저히 다진 뒤에는 합리적인 통찰과 해설로 시청자 시민들의 공감지수를 끌어올릴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무한 경쟁의 언론 환경, 침체에 놓인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은 눈에 보이는 위험 요인이다. 한반도의 정세 변화, 4차 산업의 성장은 우리 사회에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YTN이 생활필수품으로서의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로 빛나길 바란다"고 사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새해에도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의 평화협력 프로세스 등 우리 삶을 바꿔놓을 굵직한 변화가 예정돼 있다. 노동과 교육 등 우리 삶을 둘러싼 문제는 여전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기득권의 저항도 간단치 않아 보인다"며 "이럴수록 정확한 방향에서의 문제 제기와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건강한 비판으로 시청자 시민들의 공감지수를 높여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사장은 지난해 10월부터 활동 중인 YTN '미래발전위원회'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단합된 YTN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현재 노사합의로 '미래발전위원회'가 구성돼 활동 중이다. 과거 잘못에 대한 진실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발전위원회의 성과를 중심으로 갈등 치유를 위한 대책이 마무리되면 회사는 더욱 일 중심의 인사 정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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