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국갤럽의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에서 42%의 지지를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시도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다.

27일 한국갤럽은 ‘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2%의 지지를 얻어 전국 시도지사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각각 5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2%의 지지율로 전국 시도지사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가장 높은 38%를 기록해 긍·부정률 격차가 4%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지사는 직권남용·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재판 진행 중이며 특히 가족·개인 스캔들로 세간에 오르내렸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각각 51%, 50%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부정 평가가 각각 38%,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박원순 시장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정적 시각도 함께 증가한 것”이라면서 “원희룡 지사는 작년과 올해 사드 배치를 둘러싼 외교 마찰로 관광객 급감, 예멘 난민과 영리병원 문제 등 첨예한 현안으로 주목받았다”고 평가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허태정 대전시장·이용섭 광주시장·송하진 전북지사는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들은 14~22%대의 부정 평가를 기록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49%의 지지율과 22%의 부정평가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에서 12월까지 전국 성인 15026명(16개 시도별 최대 3710명, 최소 18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각 시도별로 ±1.6~7.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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