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청와대는 시사저널의 ‘12월 30일 김정은 답방 유력’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사저널 측은 “책임 있는 청와대 관계자를 취재해서 나온 보도”라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해당 기사를 인터넷 판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시사저널은 <[단독] 靑 “김정은, 12월 30일 1박 2일 남한 답방 유력”> 보도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2월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남한을 공식 방문할 것이 유력시된다”고 전했다.

▲12월 24일 시사저널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시사저널 홈페이지 캡쳐)

시사저널의 보도가 나간 후 청와대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24일 출입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 답방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는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시사저널 측은 오보가 아니라고 밝혔다. 김정은 답방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풍문을 가지고 기사를 쓴 것이 아니다”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책임 있는 관계자를 취재한 것이고 확인도 했다”고 말했다.

시사저널 기자는 “(청와대에서) 충분히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뉴스가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사저널에) 말씀하신 분이 그럴 만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자는 “보도 이후 답방 날짜의 변경이 있었을 순 있지만, 시사저널의 기사는 오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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