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지상파방송사의 2017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7.9%p(315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IPTV와 종합편성채널의 매출은 각각 20.5%p, 23.8%p 증가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2018 방송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방송시장 매출액은 15조 9032억 원에서 16조 5122억 원으로 3.8%p 증가했다.

▲2018 방송산업 실태조사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지상파방송의 매출은 3조 9987억 원에서 3조 6837억 원으로 7.9%p 감소했다. 특히 MBC는 전년 대비 18.4%p 감소한 92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3.7%p 하락한 1조 4163억 원, SBS는 7.9%p 감소한 71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상파의 방송프로그램 수출·제작·구매액도 급감했다. 지상파의 지난해 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 2441만 달러로 2016년 대비 35%p 감소했다. 지상파는 2016년 중국에 5866만 달러 프로그램 수출을 했지만, 2017년에는 1108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81.1%p 감소한 수치다.

지상파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2016년 1조 1652억 원에서 2017년 1조 36억 원으로 13.9%p 하락했다. 방송사별 제작·구매비는 KBS 2781억(10.9%p 하락), MBC 3201억 원(15.2%p 하락), SBS 2617억 원(13.6%p 하락)이다.

IPTV와 종합편성채널의 매출액은 크게 올랐다. IPTV의 매출액은 2조 92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5%p 상승했다. 가입자 역시 143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1% 올랐다. 유료방송 전체 이용자 중 45.2%가 IPTV 가입자인 것이다.

SO 가입자는 140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p 상승했다. 점유율은 44.3% 수준이다. 위성방송은 가입자 325만 명(1.9%p 상승)·점유율 10.2%, RO는 가입자 6만 명(16% 하락)·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은 전년 대비 23.8%p 증가한 727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종편은 광고 매출(4004억 원, 39%p 증가)과 프로그램 판매(594억 원, 51.3%p 증가)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보도 PP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p 증가한 1587억 원, 일반 PP는 0.2%p 증가한 2조 2199억 원이었다. 홈쇼핑PP의 매출액은 3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73억 원 증가했다.

사업자별 종사자 수는 지상파가 1만 43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료방송이 5,757명으로 조사됐다. PP 종사자(종편 1708명, 보도 PP 1048명, 일반 PP 7951명, 홈쇼핑PP 5937명)는 1만 6,644명이었다.

이번 2018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실시하고 있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 구체적인 결과는 과기정통부, 방통위, KISD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