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해 연내라는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한국 사회가)너무 조급함을 보여줬다”면서 “북한과 미국의 기싸움이 풀리는 기미가 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방문을 한다면 한반도 평화 정착의)판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1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재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형 교수는 “아직 북한과 미국 사이에 기 싸움이 있다”면서 “(북한으로서는)최고 존엄이 내려오는 건데 뭔가 얻어내지 못하거나 정식으로 뭔가를 대접받지 못할 때 ‘우리가 얻는 게 뭐냐’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교수는 “북미가 뭔가를 타결하고 합의가 된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게 되면 (결과물을) 진전을 시킬 수 있다”면서 “마치 북미회담의 교착을 극복하기 위해서 평양 정상회담을 쓴 것처럼 답방을 그런 방식으로 약한 것에 쓰기에는 북한이 아깝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교수는 “(미국에서 변화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므로 서울 답방 카드를)여유 있게 내년 초에 쓰면서 (효과를)최대화한다면 나쁜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준형 교수는 “(김정은 서울 답방을)왜 이렇게 쫓기듯 하는 건지 아쉽다”면서 “연말에 오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하느냐 아니냐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형 교수는 “미국도 (북미 정상회담을)구체화하기에는 무정치의 시간”이라면서 “내년 초에 내각 라인을 바꾸고 개각하는 움직임도 있으므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뭔가 시동을 거는 듯한 움직임은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