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장해랑 EBS 사장의 임기가 오늘(29일) 종료되지만 차기 사장 임명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압축된 사장 후보자 4인에 대한 면접까지 치뤄진 상황이지만 임명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에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

방통위 관계자는 29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EBS 차기 사장 임명 관련 질문에 "일단 오늘은 사장에 대한 어떤 회의나 이런 게 없을 것 같다"며 임명 기한이 연장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까지 그렇다"고 답했다. 또 후임자 임명까지 장 사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교육방송공사법상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제10조에는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그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그 직무를 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에 따라 차기 사장 임명 때까지 당분간 장 사장이 사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방통위는 상임위원 5인과 외부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EBS 사장 후보자 면접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26일 류현위 EBS TV프로그램 심의위원, 양기엽 전 CBS 보도국 해설위원장, 장해랑 현 EBS 사장, 정훈 한국디엠비 방송고문(가나다순)등 면접대상자 4인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장 사장의 임기는 중도사퇴한 우종범 전임 사장의 남은 임기인 29일까지다. 28일 방통위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며 차기 EBS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28일 전체회의 안건이 상정된 27일 방통위 복수 관계자들은 안건 상정이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임명 기한을 넘기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상임위원들이 숙고 중이며 논의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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