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철이 되면 늘 인터넷 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연예인들의 '특례 입학'에 대한 논란이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소위 일류 대학교에 특례로 입학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누구는 코피 터져가며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데 아이돌들은 참 편하게 대학에 들어가는 것 같다"며 몇몇 아이돌들의 특례 입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네티즌들은 아이돌들의 특례 입학에 대해 반발하는 것일까? 네티즌들이 아이돌들의 일류 대학 특례 입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는 두 가지의 이유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일류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일반인에 비해 아이돌들의 일류 대학 입학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돌들이 학교 홍보 차원에서 특례로 입학하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이돌=특례 입학'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지 이미 오래 되었다. 두 번째 이유는, 이렇게 특례로 일류 대학에 입학해도 스케줄 문제를 핑계로 학교에 자주 출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 입학식이나 졸업식 정도에서만 얼굴을 보일 뿐 대다수의 아이돌들은 바쁜 스케줄을 핑계로 수업 참석을 많이 미뤄왔던 게 사실이다. 이런 점 때문에 네티즌들은 아이돌들의 특례 입학을 곱게 보지 않는다.
이 시대에 흔히 볼 수 없는 '모범돌'인 것이다. 물론 매일 학교에 출석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들의 과대 포장으로 인해 와전된 소식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일단 서현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학교에 출석하려고 노력 중인 것에는 칭찬을 하고 싶다. 이미 소녀시대라는 그룹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을 위해 자주 국내에 들어오는 시간을 이용해서 학교에 출석하는 서현의 의욕에는 칭찬을 할 만하다고 본다. 무엇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는 핑계로 대면서 학교 출석을 어떻게든 미뤄오고 있는 아이돌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칭찬할 일인 것이다.
입시철만 되면 특례 문제로 많은 네티즌들 입에 오르내리는 몇몇 아이돌들. 그렇게 학교에 입학하고 싶어 특례로 입학했으면,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이면서 아이돌 활동과 연예계 활동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 아이돌이 가수라서 무대에서만, 팬들에게만 좋은 퍼포먼스와 가창력만을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임을 머릿속에 각인해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의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잘 보여준 서현. 그녀는 아이돌들의 입학식과 졸업식에서만 볼 수 있는 비도덕적인 학교생활에 일침을 가해주고 있다. 소녀시대 서현은 대표적인 모범돌로 자리 잡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