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하이라이트의 이번 콘서트는 25일 막을 내린다. 하지만 ‘막공’이 아님에도 24일 처음 눈물을 보인 멤버는 용준형이었다. 용준형은 “콘서트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세 시간 동안 생각했다. 이렇게 4명이서 공연할 줄 몰랐다”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24,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하이라이트의 ‘HIGHLIGHT LIVE 2018 OUTRO’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눈물을 흘려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한 용준형 대신 멘트를 이어간 이기광은 “마지막 콘서트를 4명만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저희는 29, 30살이 됐기에 입대를 앞두고 여는 마지막 콘서트 1회 차다. 빨리 돌아와야 2년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기광은 “이번 공연이 좋은 선물로 오랫동안 마음속에 기억되길 바란다. 9년 동안 큰 사랑과 응원을 해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양요섭은 “(제대 후) 돌아왔을 때 우리가 얼마나 멋있어졌을까 하고 기대된다. 여러분과의 기억을 평생 간직하고 싶다”며 “(멤버들을 향해) 수고 많았고, 너무 고맙다. 너희가 하이라이트여서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었다”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24,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하이라이트의 ‘HIGHLIGHT LIVE 2018 OUTRO’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손동운은 “저의 인생을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만들어주셔서, 멋진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혼자서는 이런 멋진 공연장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 저를 멋지게 만들어준 4명의 형들에게 고맙고, 여러분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먼저 입대한 윤두준을 비롯한 모든 형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여러분은 아름답고 빛나는 사람들”이라고 라이트를 칭찬한 손동운은 “잠깐 (하이라이트를) 못 볼 때도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멋지게 살아 달라. 저희도 멋있게 돌아오겠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라이트에 대한 칭찬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24,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하이라이트의 ‘HIGHLIGHT LIVE 2018 OUTRO’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

맨 처음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한 용준형은 “(눈물을 보인 게) 마지막이라는 말 때문이라기보다는, 4명이서 자리를 만드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많았다”며 윤두준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라이트에게 전했다.

이어 용준형은 “브릿지 영상에 나오지 않은 말이 있다”면서 “‘저희를 꼭 기다려 달라’고 말하진 못하겠다”며 “나중에 돌아왔을 때 여러분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부른다면 그때 만나자”며 또 한 번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마지막으로 양요섭은 “두준이도 (군대 가서) 몸이 좋아졌다고 한다. 너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콘서트를 아쉬워하는 라이트를 달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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